AI 파동에 연말연시 행사 줄취소
AI 파동에 연말연시 행사 줄취소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7.11.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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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잼버리 성공기원 등 송년행사 무기한 연기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연말연시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전북도는 24일 예정됐던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성공개최 기원 범 도민 다짐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당초 송하진 도지사와 시장 군수, 정가 인사들과 사회단체 대표자 등 모두 1,000명 가량을 초청했었다.
도 관계자는 “지금은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아야할 시기로 봐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언제쯤 다시 개최할 것인지를 놓고선 “AI가 종식되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철을 맞아 24일과 25일 예정된 삼락농정 직거래장터 운영도 취소됐다. 앞서 도는 농협과 함께 농민과 소비자가 값싸고 품질 좋은 김장채소를 직거래 할 수 있도록 도청 광장에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었다.
오는 30일 열려던 2018년도 생생마을만들기 도민 설명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도는 이날 마을만들기에 관심있는 도민들과 시군 공무원 등 모두 550여 명을 초청해 내년도 사업안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다음달 2일 임실 군민체육관에서 예정됐던 전북도 소방본부 한마음 다짐행사도 AI에 불똥 맞았다. 도내 소방가족 500여 명이 모이는 대표적인 송구영신 행사지만 취소됐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완주 이서휴게소에 들어설 전북삼락 로컬푸드 행복장터 개장식도 미뤄졌다. 당초 다음달 초께로 준비해왔지만 AI 파동이 터지면서 개장일을 다시 잡기로 했다.
약 1만 명이 모이는 도내 최대 신년행사인 군산 새만금 해맞이도 재 검토키로 했다. 군산시측이 매년 1월 1일 새벽 비응항 일원에서 열어왔지만 이번엔 AI 사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개최할지 말지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크고 작은 행사 30여 건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전주시내 한 웨딩홀에서 열릴 제1회 전북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같은달 7일 도청에서 열릴 전북 새마을 지도자 대회, 뒤이어 16일부터 예정된 전북도 어린이예술단 시군순회 공연 등이다.
전북도측은 이를놓고 “관계 기관들과 협의한 결과 일단 당초 계획대로 치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AI 파동이 확산된다면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는 23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의 전주동물원 조류사육사 접근을 무기한 금지했다. 인수공통 전염병인 AI로부터 조류도, 관람객도 보호하자는 취지다.
같은 날 고창군에 이어 완주군도 완주지역 수렵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달 말까지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전북권 지정 수렵장(고창·완주)은 모두 폐쇄됐다. 따라서 도내의 경우 전역에서 수렵활동 자체가 금지됐다.
이밖에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고창 동림저수지의 경우 겨울철새 탐조활동도 금지됐다. “AI 파동 진앙지인 고창 흥덕지역 오리농장과 불과 250m밖에 안 떨어진데다, 조만간 겨울 철새떼가 몰려들 것을 감안했다”는 방역당국 설명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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