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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그거 다 옛말이죠

[■직업에는 귀천이 있을까?] ① 직업 관련 인식 설문해보니

기사 작성:  김기쁨·강다혜 청소년기자 - 2017.12.06 18:05
지난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고교생들의 입시 시즌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좀 더 높은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도 끝나 간다는 말이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갈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사회적 통념이기도 하다. 이에 청소년 기자단은 직업 관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직업의 귀천이 없다’라는 말에 대한 인식과 개선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 편집자주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는 말은 ‘모든 직업은 좋고, 나쁨을 분류할 수 없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직업의 임금수준, 근무장소 환경 등 직업의 귀천을 따져 진로 설정에 많은 영향을 주며 ‘현대사회에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라는 말도 있다.

본 설문조사에는 청소년 42명, 대학생 8명, 취업준비생 3명, 직장인 12명으로 총 74명이 응답하였다. 직업 관련 인식을 묻는 문항에 대한 답으로는 ‘현대사회에서 직업에는 귀천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57%(42명)로, ‘~없다.’고 응답한 43%(32명) 보다 많았다. 또한 앞의 질문에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에 무엇인지 뭍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사회적 인식’ 때문 이라는 응답이 24%(18명)로 가장 많았고, 소득수준과 업무환경이 각각 약17%와 4%로 뒤따랐다. 한편 ‘직업에 귀천이 있다.’라는 인식을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것은 개선되야 한다’ 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약 89%(65명)으로 ‘개선 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응답한 11% (9명)보다 훨씬 앞섰다.

‘현대사회에서 직업에는 귀천이 있다.’와 ‘그 인식을 개선해야한다.’에 답한 조용준(19)청소년은 “모든 직업은 사회를 유지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지만, 직업에 대한 인식은 차별 받는 현실이다.”며 “임금체계부터 사회인식까지 직업 간의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나부터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관식 응답에 답한 한 직장인은 “현대 사회에서 직업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방향이나 급여 등 가시적인 요소에서 나누어지는 것일 뿐, 직업 자체가 귀하거나 천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은 직업 환경이 잘 만들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근로자가 편하게 일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기쁨, 강다혜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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