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신선 명품마을 운영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간 불신과 갈등이 발생한 점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선 명품마을(구산, 방재, 벌한) 3대 김종태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명품마을 지정 취소를 주장하는 소수의 일부 주민들은 주민간 의견 대립을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도 각종 진정 및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정 폐기를 주장하는 탄원서에도 구체적 사실 적시 및 증거없이 현 운영위원장에 대한 불만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신선 명품마을 지정 취소 탄원인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명품마을 사업의 투명성과 운영, 관리 및 예산집행 부분에 대해 의혹이 있고 주민간 반목과 불신이 끊임없이 야기되는 등 마을 전체가 실의에 빠져 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지정 취소 탄원인 중 다수는 영농조합 법인체의 조합원으로 참여 조차 하지 않았고 그 일부는 신선명품마을 폐지를 주장하면서 영농조합 법인체를 탈퇴한 회원”이라며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법인체 운영의 과오를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명품마을 지정 취소 및 영농조합 법인 존폐에 관해 관계기관의 입회하에 주민투표에 회부, 민주적으로 그 의사를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선 명품마을 탄원인들에게 탄원서의 주장이 허위로 판명되고 명품마을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피해 발생이 계속된다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열기자 leehy@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