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가 세계 탄소산업 중심지인 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탄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탄소관련 기업들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복합재 박람회인 ‘JEC World 2018’에 참가했다.

탄소기술과 제품 마케팅, 기술협력, 컨퍼런스 등이 펼쳐지는 이 박람회는 전 세계 약 1,300여 개의 복합재료 업체와 113개국 약 4만 여명의 복합재료 관계자가 참여한다.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탄소유망기업 8개사와 함께 공동 전시부스를 운영해 수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제1호 연구소기업인 ‘솔라시도코리아’는 독일의 한 업체와 탄소복합재 기술활용 태양광모듈에 대해 MOU체결한 뒤, 오는 12일 100만달러에 달하는 구매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피치케이블은 기존 거래처인 Declic과 Group finot 등에 이어 새롭게 Concepturbain과 Plas Eco 등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업체는 앞서 지난해에도 이 박람해에 참가해 약 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SAMPE CHINA는 한?중 탄소산업 발전과 관련분야 공동 협력을 위하여 상호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MAI카본과도 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 교류와 연구역량을 향상시켜 국내탄소산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탄소산업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하고, 관련 기업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