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을 비롯한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모에 57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4대 1을 넘어선 결과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공모 결과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심사 모드로 전환했다.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모 마감일 다음날인 31일 별도로 워크숍을 갖고 면접심사 방식 및 평가 기준 등을 공유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내달 2~4일께 경선에 앞서 후보 배수 압축 여론조사를 진행, 후보자 경쟁력 검증 작업을 거친뒤 6일부터 8일까지 면접심사를 갖는다. 이후 본 경선에 돌입, 안심번호 여론조사 등을 진행한 뒤 늦어도 4월 22일까지는 공천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양자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은 전주시장 선거에는 김승수 현 시장과 이현웅 전 전북도 안전실장이 공모했다. 또한 민주평화당 소속인 현 시장과 일전을 앞둔 익산시장 민주당 경선에는 황현 전완수 김대중 김영배 김성중 정현욱 예비후보 등 6명이 접수를 마쳤다.

현직 단체장의 출마제한으로 사실상 무주 공산인 군산시장 경선 분위기 역시 박재만, 이재호, 강임준, 강성옥, 문택규 등 총 5명의 후보가 몰렸고 김제시장 선거에는 신성욱, 정호영, 유대희, 강동룡, 오병현 이홍규, 나유인, 박준배 후보가 접수,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생기 현 시장이 낙마한 정읍시장 민주당 경선 역시 과열 양상이다. 이상옥, 유진섭, 김석철, 김영재, 한명규, 우천규, 이학수 등 7명이 접수, 도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환주 현 남원시장에 맞서 전직시장인 윤승호, 이상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강경, 박성수, 전상두, 한병락 등 4명 후보가 무소속 심민 군수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 공천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여성 후보가 유일하게 나선 장수군수 민주당 경선에는 이영숙, 양성빈, 장영수, 오재만 후보간 4파전이 예상된다.

강인형 전 순창군수는 민주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강 전 군수는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며 1일 예비 후보 등록 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창군수 민주당 후보 공모에는 황숙주 현 군수와 양영수, 장종일 후보가 등록했다. 이밖에 박성일 완주군수의 재선 가도에 유희태 김영 후보가 경선 도전장을 던져 3파전이 예상된다. 무주군수 후보 공천장을 얻기 위해 황정수 현 군수와 백경태 도의원, 서정호 후보가 공모했고, 진안군수 후보 공모에는 이항로 현 군수와 김현철 도의원이 신청을 마쳤다. 박우정 고창군수에게는 도의원 출신인 장명식, 이호근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부안군에선 서주원 권익현 김성수 김인수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올해 39명을 뽑는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로는 68명이 몰려 2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군산시 2선거구에 5명이 접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영일, 송지용, 김정수, 정호윤, 오평근, 이병도, 이병철, 국주영은, 최찬욱, 이명연 후보는 단수로 등록, 사실상 광역의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총 197명을 뽑는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로는 225명이 등록했다. 다수 지역이 의원 정수에 맞춰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은 내달 8일 이후 면접 심사를 마친 후 단수 후보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