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농협(조합장 양준섭)은 전북의 최남단 동쪽으로는 지리산과 서쪽으로는 내장산을 경계로 섬진강 발원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천혜적인 자연 경관과 굽이쳐 흐르는 맑은 물과 신선한 바람, 비옥한 토질은 친환경 농업의 청정1번지라 할 수 있다. 또한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환경농업과 작목개발 등을 통해 농업소득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동계농협은 매출총이익의 70% 이상을 경제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농산물산지유통쎈터, 도정공장, 벼공동육묘장, 하나로마트, 영농자재백화점, 주유소 등 경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순창군 뿐 아니라 임실군과 남원시 지역의 농업인들이 이용하고 있어 전라북도 남서부지역 농산물 유통의 거점농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7월 양준섭 조합장이 농협전북지역본부 선정 ‘이달의 우수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농업의 청정1번지 동계농협을 찾았다. /편집자 주





△조합원의 농업소득 구조개선 적극 펼쳐

동계농협은 양준섭 조합장은 매실과 밤, 대봉감 등 주요 재배작물의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에 따른 가격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작목으로 참두릅과 살구, 참죽나물 등 새로운 소득작물을 입식해 조합원의 농업소득 구조개선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부터 대중국 밤수출사업을 추진해 중간상인에게 지급하던 중개수수료절감과 수출추진에 따른 수출물류비 지원 등 출하농가 수혜익으로 매년 2억 원을 제공했다. 지역 간 가격편차를 해소하는 등 밤 생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도시농협과의 자매결연 체결과 농촌사랑봉사단 활동, 향우회 초청행사를 통한 농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활동을 추진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에는 농협전북지역본부 선정 ‘이달의 우수조합장상’을 수상했다.

△2015년 밤 수출사업-생산농가 소득증대 견인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임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이 생산되고 있어 밤, 매실, 참두릅 등 주품목은 물론 생산량이 적은 모든 품목을 취급하여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농협에서는 소량품목까지 취급해 농업인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한 대중국 밤수출 사업을 통해 중간상인에게 지급하던 중개수수료 절감과 수출추진에 따른 수출물류비 등 밤 수출사업을 통한 매년 2억원 가량을 출하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또 수출 규격품의 내수시장격리를 통한 수취가격 상승과 지역간 가격편차를 해소해 농가소득 증대효과 시현하고 있다. 연도별 밤 수출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2015년 152톤(2억700만원), 2016년232톤(4억8500만원), 지난해 232톤(4억8800만원), 올해 300톤(7억원/계획)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육묘부터 수매·가공까지 벼농사 책임져

동걔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양곡사업은 1997년 11월에 개장해 벼공동육묘장·도정공장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순창쌀 품질제고를 위해 공공비축매입벼와 계약재배벼를 전량 산물수매를 실시하고 ‘신동진’단일품종으로 수매하고 있다. 2017년도 가공실적은 우리쌀 1만8000톤을 가공해 매출액 205억원(`18년 7월말 168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의 50% 이상이 농협양곡을 비롯한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공동육묘사업, 벼항공방제도 실시하고 있다. 노령화·부녀화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과 조합원 농작업 부담 경감, 우량육묘 생산과 적기공급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과 연계한 재배품종 단일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관내 벼 재배면적 652ha의 95%에 13만3000장의 육묘를 공급하고 있다. 육묘파종부터 치상, 녹화, 공급까지 조합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참여해 출하되는 육묘를 논두렁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가 개별적으로 시행하던 방제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연면적 720ha에 대해 무인헬기 및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사업을 시행해 풍년농사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외활동·조합원 복지지원사업 시행

노령화와 생산량 증가, 소비감소에 따른 조합원의 농업소득 감소문제를 해소하고, 유관기관 및 소비지 농협과의 업무협조와 상생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추진하고 있다. 2016년 3월 남서울농협(조합장 안용승), 2016년 4월 건강보험공단 남원지사, 2018년4월에는 인천 중구농협(조합장 유건호)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출하선급금 지원, 농촌체험, 지역농산물 판매 등 인적·물적 교류를 하고 있다. 향우회 초청행사와 조합원 문화활동·의료지원도 전개하고 있다. 연간 2회 향우회 초청 고향방문 행사를 실시해 고향소식을 전달하고 조합원 농장을 방문해 농작업체험과 농산물 구입, 농협사업과 지역농산물 이용을 다짐하는 등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 및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조합원들을 위해 2016년 농업인행복버스사업과 올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한 의료진료 봉사를 실시해 문화공연과 진료봉사,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했다.



△매년 조합원 인화단결과 교육 추진

동계농협은 매년 3월 임직원사업추진결의대회를 1박2일로 개최해 임직원간의 소통과 이해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사업추진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3월말부터 6월초까지 벼공동육묘장 운영, 4월 참두릅 출하, 6월부터 7월까지는 매실과 오디, 아로니아, 블루베리 출하, 8월말부터 11월까지 밤, 대봉감, 은행과 추곡수매를 수행하면서 조합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의 업무지원과 협조를 통해 농협이념과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간담회를 매년 개최해 결혼이민 여성의 농촌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매년 7월에 임직원,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이 참가해 농협이념과 농협과 조합원의 역할 등에 관한 강연과 토론으로 조합원의 농협사업 참여와 결속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조합원전이용결의대회를 실시해 조합원의 농협에 대한 이해와 협조, 적극적인 농협사업 참여와 전이용을 다짐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양준섭 조합장은 작지만 강한농협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임직원이 하나 돼 “조합원 고객이 생산한 모든 농산물의 전량 판매와 경제사업실적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농지원과 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조합원이 꼭 필요로 하는 농협,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협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