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달그락]처음에 도전하는 힘
[달그락 달그락]처음에 도전하는 힘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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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정의 꿈누리
청소년자치연구소 송민정 간사

 

‘처음’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 설렘을 준다. 반대로 불안을 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모든 것의 처음을 기대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이 있다. 청소년과 비쳥소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달그락달그락엔 청소년들의 사회에 대한 생각, 고민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사회에 공유하는 오로라 자치기구가 2018년 새로 만들어졌다. 그들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제작자의 이야기를 엮어 영상상영회를 개최하였다. 행사를 마치고 나서 오로라 청소년들은 서로 소감을 나눴다.

“이런 활동은 처음이었어요”
 “어른들 간섭이나 도움 없이 이렇게 큰 활동을 준비한 것도 처음이에요”
 “처음으로 저희가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한 활동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했어요”
다들 ‘처음’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활동에 사회에 알려지고, 직접 사람들과 만나 애니메이션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었던 영상상영회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그러나 영상상영회를 준비할 단계에선 자치기구 모든 청소년이 ‘처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자치기구 언니오빠들은 엄청 잘하시던데, 저희는 처음이라”
불안의 연속이었다. 일정에 맞춰 제작해야 할 홍보영상에서부터 제작자와 이야기 코너를 진행할 대본까지 처음이었기에 더 똘똘 뭉쳐 준비했다. 자치활동이 다소 낯설었던 오로라 자치기구는 달그락에 자주 오랫동안 남아있는 청소년들을 이해하지 못했었지만 자신들도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달그락에 나와 자신들의 활동을 직접 만들어 갔다. 달그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영상상영회 참여를 이야기 하며 대본을 짜는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
평가회에서 1회 영상상영회에서 배워야할 점에 대해 “청소년들의 생각과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애니메이션으로 더 깊이 있게 제작해야할 것 같아요. 오늘 상영회에 오신 분들이 그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에 더 관심있게 봐주시는 것을 보고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듯 청소년 자치활동에 대해 어려움을 표하던 오로라 청소년들은 어느새 자신들의 애니메이션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모색하고 있었다.
처음 달그락에 앉아, 처음 받아보는 자치기구 회의록을 채워나가던 오로라 자치기구의 모습이 떠오르며 약 1년이 지나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에 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서로에게 할 수 있다며 격려해주는 모습과 교차되었다. 스스로 활동을 만들어 가며 배우는 그들의 모습에서 ‘처음’에 도전하는 힘을 볼 수 있었고, 이는 모두에게 필요한 힘이라는 점이 다가왔다. /청소년자치연구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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