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만든 전주한지 교과서로 공부해요'
`장인이 만든 전주한지 교과서로 공부해요'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3.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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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장 4명이 만든 전통한지 2,500여 장 지역 사회교과서 공급

전주한지장 4인이 직접 생산한 2500여장의 전통한지가 올해도 초등학교 지역 사회교과서에 공급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 장인 4명이 직접 생산한 전통한지 2,500여장을 공급, 전주시 관내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우리 고장 전주’에 전주지도(385㎜×270㎜) 형태로 제작돼 공개됐다고 했다.
전통한지 공급은 전주 한지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사업은 그동안 한지 고지도 제작, 한문화 소개편지 등 다양한 한지 보급화 사업을 펼쳐왔다.

전당은 지난 2016년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500만 원을 투입해 사회교과서 30부를 한지로 제작, 전주중앙초등학교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1학기에는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 전주지역 사회교과서 7,500부 중 한지사회교과서 1,320부를 제작, 32개 초등학교에 공급한 바 있다.
같은 해 2학기에는 ‘천년전주의 자랑 한문화 소개편지’부분을 전주 한지로 만들어 7,500부를 배포하기도 하는 등 한지 보급화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1학기에는 1872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27cm 세로 42cm 크기의 채색 고지도 7,000부를 한지로 제작·보급해 주목을 끌었다.
전당은 이 고지도 제작을 위해 지역 한지장인과 함께 3개월 동안 외발뜨기로 전주한지를 제작했다. 또 여러 번의 제작과 인쇄 등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교과서에 수록 가능한 수준의 고지도 품질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 고지도는 사진과 비견되는 한 폭의 기록화로 소장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전주의 옛 모습을 잘 표현, 학생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유발과 참여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 프로그램 ▲전주지도 액자 기증 행사 ▲한지 부채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왔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 사회교과서의 채색 지도는 교육교재나 인쇄 출판물로서 전혀 손색없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한지 교과서 전국화 사업은 물론 향후 전주한지가 다방면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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