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마음 쉬는 토요일'에 가보니
금산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마음 쉬는 토요일'에 가보니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5.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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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에서 나를 깨우치다

'금산사 미륵전에서 나를 깨우치다'
김제 금산사는 4일 오후 1시 김제 및 전주 다문화가족, 대학생, 일반인 등 1백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문화재청과 전북도, 김제시 지원 사업으로 전통 산사에 깃든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 가치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8일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놀부가 들려주는 금산사 보물 이야기, 국보 62호 미륵전 스토리텔링 음악회, 미륵전 탁본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조춘희 금산사의 문화유산해설사의 일정 소개와 취지 소개 등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시작된 이날 행사는 특히 미륵전 안의 청동 대좌를 만지면서 소원을 비는 장면은 이 행사의 압권이었으며, 소리꾼 최재구(놀부)와 치지원(놀부 마누라)의 설명을 따라 가는 금산사 보물 이야기는 흥미로움을 더했다. 
보물 이야기는 대적광전, 미륵전, 방등계단, 나한전, 대장전을 잇따라 찾아나서면서 설명과 퀴즈로 진행되면서 간간이 상황극으로 풀어나가면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준호씨는 "전북대 불교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것은 국보62호 미륵전이 담고 있는 유식(唯識)사상을 바탕으로 좋다, 싫다, 분별하기 이전에 오직, 알고 있는 이것에 머물 때 마음의 평안과 온갖 걸림으로부터 자유로워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박혜란씨는 30여 명의 김제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식구들을 통솔하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정은 물론 그동안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일반가정에 대해 부모 및 아버지역할 교육, 가족상담, 가족사랑의 날, 가족봉사단 활동 등 가족간 갈등해소 및 가족관계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 행사에 참여한 것.
그는“미륵부처가 56억 7천만년 후에 오실 먼 미래의 구원자적인 의미가 아닌 바로 지금 여가에서 우리에게 도대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밝히는 이 뜻깊은 행사를 통해 오직 저절로 알아지는 의식 속에 머물며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 같아 좌대에 시구들의 건강과 인류 평화를 염원했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섭보인 국보 62호 미륵전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이창선 밴드의 퓨전 음악을 선보이면서 소리꾼 이윤선 씨 등이 미륵전 중심의 음악회로 꾸려졌다. 미륵전에 깃든 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우리네 삶과 결부시켜 '연꽂피어' 등 창작 음악으로 삶에 지친 참석자들의 위로와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륵전 탁본체험도 열렸다. 미륵전 그림과 '나는 쉬고 싶다' 등 글귀가 새겨진 다양한 판각을 이용한 탁본체험으로 또다른 나를 깨쳤다.
강만곤 홍보팀장은 “국보62호인 미륵전이 담고 있는 유식사상을 기반으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참여자들의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제에서 온 이서영씨는 “ ‘마음 쉬는 토요일’을 통해 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관찰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돼 너무 좋았다”며 “ 탁본체험 등을 통해 언제든 금산사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 만큼 다음에도 시간이 나면 또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금산사는 다음달 8일데도 ‘마음 쉬는 토요일’ 행사를 갖는 등 지난달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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