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현대적 의미 새롭게 해석
동학의 현대적 의미 새롭게 해석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5.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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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지난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이었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날을 기린 것이다. 12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역사상 가장 험난한 시기에 태동하여 변혁의 강물로 줄기차게 이어져온 동학은 어떤 의미인가? 동서양의 역사에 두루 정통하며, 그간 독보적인 역사관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백승종씨가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새로이 해석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들녘)를 펴냈다. 
이 책의 주요한 특징으론 동학의 본질을 ‘관계의 질적 전환’으로 설명하고, 동학농민운동의 목적을 ‘정의로운 공동체’의 건설로 해석하는 등, 역사적 의미를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계보학적 접근도 눈에 뜨인다. 18세기 정감록(鄭鑑錄)에서 비롯된 사건을 동학의 기원으로 끌어올리고, 그동안 동학과 배치된다고 알려진 성리학이나 불교에서 ‘인물성동이론’ ‘미륵하생신앙’과 같은 사상적 원류를 발견해냈다. 19세기 조선 사회에 대한 인식 또한 새롭다. 현대정치의 개념으로만 알려진 ‘사회적 합의’가 조선의 백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 역사에서 무시돼온 소농(小農)과 ‘평민지식인’의 역할을 재평가했다. 이 책은 동학운동의 현재적 의미를 탐구, ‘미래의 동학’을 모색할 수 있는 단초를 독자들에게 제시할 어티다.
전주출신 백승종은 역사가이자 역사 칼럼니스트. 독일 튀빙겐대학교 문화학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비롯해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독일 보훔대학교 한국학과장(대리),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장(임시) 등을 역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원, 경희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 대우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론, 『상속의 역사』(2018 교보문고, 세계일보 선정 올해의 책), 『신사와 선비』(2018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조선의 아버지들』(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금서, 시대를 읽다』(2012 한국출판평론학술상),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2012 한국출판문화상 학술분야),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200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한국의 예언문화사』(2007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등 20여 종이 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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