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찾아주는 동네 책방, 매주 인문학 강의도
동심 찾아주는 동네 책방, 매주 인문학 강의도
  • 안병철 기자
  • 승인 2019.07.02 1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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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책이 있는 풍경' 박영진 촌장

주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
2만여권의 책으로 영혼 깨워

 

 

고창 방장산 자락 신림면 신평 마을에 자리잡은 ‘책이 있는 풍경’ 건물은 예쁜 정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여러 건물과 함께 밤마다 차량이 모여들고 인문학 강의와 함께 2만여권의 책으로 영혼을 깨우고 있다.

이는 ‘인문학이 번지 점프 하다’를 주제로 문학평론가인 박영진(사진) 촌장의 입담이 지식과 감성을 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두 번째로 열린 인문학 강의에는 각계각층에서 주민 30여명이 함께하며 중간에 유기상 군수도 다녀가는 등 인문학 도시 고창의 터전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첫날에 행복한 동행 시간으로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그리고 지난 1일 두 번째에는 ‘왜? 한국 사람들은 김소월 시인을 제일 좋아할까’ 주제로 문학평론을 공유한 것이다.
아울러 오는 8일 저녁에는 ‘봄날은 간다’는 노래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인생의 매듭을 풀게 되고 노래가 인문학으로 번지 점프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촌장은 “한주 동안 수 십장의 원고를 써보고 더 멋지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타지에서 10여년 경험을 했지만 고향에서의 강의는 항상 기대되고 긴장 된다”라고 말했다.
그가 추진하는 사업은 전국책읽는 도시협의회 주최 및 고창군립 도서관 주관으로 △ 6월24일부터 8월26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인문학이 번지 점프하다’이며 △ 이달 2일부터 9월3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성호도서관에서 ‘내 친구 반려식물’을 통해 원예심리치료(복지원예사 임애진강사) △ 8월16일부터 10월25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장애인복지관에서 그림책 독후활동인 ‘발달 장애인과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터’(독서지도사 김현숙강사) △ 8월23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군립도서관에서 ‘독서가 놀이가 될수 있을까’(독서교육 전문가 이정지강사)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은경(55) 회원은 “방장산의 기운을 받아 영혼의 산소를 공급 받는 것 같았다”며 “누구나 저녁에는 책을 읽고 경험을 나누면서 엉클어진 삶을 풀어 가면 좋겠다”라고 추천했다.
문화예술과 김성숙 도서관팀장도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봉사하는 촌장님과 그 마음을 알아주는 주민들의 수준을 대단하다”며 “전국적인 인문학 바람에서 고창이 최고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박 촌장(55)은 공음면 출신으로 국문학을 전공한 뒤 H자동차 본사 근무를 시작으로 고창에서 가족과 함께 체인점을 하다가 2005년도에 다시 광주에서 자동차 사업과 함께 전주에서 북카페 운영 그리고 2012년도에 이곳에 건물을 짓고 인문학 전도사의 길을 걷고 있다.
늦동이 아들과 두 딸과 전도사로 일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있는 그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고향에서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향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때마침 지난달에는 손혜원 국회의원이 친구 10여명과 함께 이곳을 찾아 이틀을 머물면서 인문학으로 인생의 매듭을 풀어갔으며 그의 정성과 노력이 입소문 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에 4,000여명이 다녀갔으며 10월에는 전국에서 400여명이 찾아와 콘서트도 하고 누구나 예약하면 숙박도 가능하다. /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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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2019-07-04 09:28:22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