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천 악취, 오명 벗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건산천 악취, 오명 벗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1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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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수공사가 진행 중,
설계 꼼꼼히 챙겨 잘 마무리 되길 기대”
박 선 전-전주시의원
박 선 전-전주시의원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미세먼지의 공격을 피해 최대한 가을을 만끽할 때입니다. 전주천변 주위로 곱게 물든 초목과 선선한 바람은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천 지류인 건산천 일대는 악취로 가을의 정취가 아닌 불쾌감이 큰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건산천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서 발원해 진북동에서 전주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입니다. 전주시는 이 구간 중 지난 2012년부터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구간 내 하천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낸 뒤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고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난 2017년 5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으면 말 그대로 친환경적인 자연환경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어야 하지만, 오히려 불쾌감만 크게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제대로 된 사업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건산천은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완공 이후 지류 하수관거 미정비로 강우 시 하천내에 생활하수가 유입돼 수질오염에 따른 악취발생으로 주민불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우 이후 하천 내 유입된 생활하수의 침전물이 징검다리와 소 등 생태하천 복원시설에 정체돼 유기물 부패에 따른 악취발생과, 해충서식 등으로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당초 건산천 생태하천공사 이전에 미리 하수분리를 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제대로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200억 혈세를 들여 사업을 했는데 하수분리가 안된다니 전주시가 기가막힌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시공된 합류식 하수관거는 우수토실에서 비가 올 경우 역류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분류식 하수관거로 추진했어야 합니다.
음식물찌꺼기와 기름이 떠 있다는 것은 하수의 역류가 아닌 어디선가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천복원을 진행하면서 생활하수 유입 경로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업부서의 안일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건산천 6등급 오염수는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없는 최악의 오염수가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건산천 6등급 오염수가 전주천으로 아무런 정화과정 없이 흘러들어가 전주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천년전주 혈맥잇기 사업으로 노송천 복원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결국은 부실공사로 시민에게 피해만 주는 사업을 한 꼴입니다. 건산천에서만 무려 200억을 사용사면서 말입니다.
전주시는 건산천 이끼제거 등 하상준설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근원적 문제해결 없이 오염토를 씻어낸다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건산천 공사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설계는 제대로 되었는지? 어디서 생활하수 유입이 되고 있는지? 꼼꼼히 되새겨보고, 찾아보고 해결방안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설계를 꼼꼼히 챙겨서 잘 마무리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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