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2월22일12시32분( Saturday )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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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앞두고 긴장감 팽팽

안심번호 경선, 전화 응답율 높은 쪽이 무조건 유리 지방선거 당시 논란 재현 예고, 조직력 승부 가를 듯

“방식만 다를 뿐 체육관 경선이나 다름없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한 예비후보측 인사의 말이다. 민주적인 절차라며 도입된 안심번호 조사와 관련해 각 후보 진영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조사의 경우 기존 여론조사와 무관하지 않지만 결코 일치한다고도 볼 수 없다는 인식이 비등하다.

당장 내달 중 하순 경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적극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권리당원과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50%씩 합산하는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룰을 감안할 때 지지층 결집을 통한 응답률 제고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입한 ‘안심번호선거인단’은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해당 선거구의 전체 안심번호(가상번호)를 대상으로 전화ARS응답방법의 공모에 응한 자를 말한다.

모집대상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선관위는 해당 선거구의 유권자 구성비와 수를 감안해 안심번호를 요청하지만 연령에 따른 응답률이 반영, 보정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형태는 여론조사 형식을 띠지만 응답자의 응답과 반영은 직접 투표와 같아 그동안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안심번호의 수는 해당 선거구별로 3만개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방법은 ‘강제적(Out-Bound) ARS투표’로 실시해 후보 진영별로 응답률을 높이는 것이 주된 과제다. 각 후보 진영이 ARS 응답 비율이 높은 50~60대 여성들에게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방대한 안심번호 수와 무관하게 조사의 응답률이 높을 경우, 경선이 조기 종료될 수 있고 응답자의 연령과 성별도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에선 기존 여론조사에 익숙한 다수 경선 후보 진영에서 경선이 조기 종료됐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에 착수한다. 지난 20일부터 후보자 공모 신청을 받은 민주당은 28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내달 7~10일 면접 심사를 갖고 후보자 경쟁력 여론조사 등을 지역구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공천 심사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도내 10개 선거구의 단수 공천 및 경선 시행 여부는 내달 중 하순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후보 진영의 인사는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투표로 진행되는 공천룰을 감안할 때 후보에 대한 조직력과 지역민심이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 여론조사와 달리 적극 지지층이 많은 후보 일수록 공천에 유리한 구도”라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