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색지대] 용담댐 수력발전소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2.08.16 20:05

용담댐물. 21세기 전북도의 젖줄이다. 그리고 신에너지다. 물이 젖줄이 되고 에너지로 변화하는 그 시작은 어디일까.완주 고산 대아댐 왼쪽 기슭에 자리잡은 ‘용담댐 제1발전소’. 바로 이 곳이 용담물이 에너지로 변화하는 곳이자 생활용수로 공급되는 곳이다. 즉 용담댐물이 존재를 찾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유역변경’.용담댐 제1발전소가 갖는 특징이다.진안 용담댐에서 완주고산까지 산맥을 관통하는 22㎞ 도수 터널을 뚫어 물을 역류시켰다. 역류 된 물의 낙차는 47.8m. 그 힘은 전기화되고 이어 용수로 쓰인다.그 모든 시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용담댐 제1발전소’다. ‘용담댐 발전소’는 국가 주요 산업시설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단체가 미리 신청하면 견학은 가능하다.용담댐 발전소는 제1, 제2 발전소 두 기가 있다. 제1발전소는 바로 완주고산이고 제2발전소는 용담댐에 시설됐다. 그러나 모든 발전 및 제어를 제1발전소에서 조정하고 관리한다.발전소는 지상 2층, 지하 3층 규모. 발전기 시설용량은 24.4MW다. 제1발전소는 1만1,400Kw급 2기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는 2기중 1기만 가동중이다.지상 2층은 관리실과 조정실이다.이 곳에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40평 규모의 ‘중앙제어실’이 압권이다. 이곳에선 60㎞ 떨어진 제2발전소까지 제어한다.중앙제어실은 영화에서나 본듯한 각종 대형 디지털 표시 및 제어판이 과학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이곳은 MCS(Main control system) 2대와 LCS(Local control system) 2대, 각종 CCTV와 멀티비전 등이 구비되어 있다.특히 이 많은 기기를 한 사람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집합형 자동제어장치(ACP▪Automatic control panel)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첨단 기기 때문에 평소 3∼4명이 발전소 전체를 운영하고 있다.지상1층부터 지하층까지는 발전 시설이다.지하 1층은 발전기 상단부분을 관리하는 곳으로 발전기의 외형을 볼 수 있다. 지하 2층은 발전 터빈이 굉음을 내고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1분에 720바퀴를 돌도록 제어 받고 있는 지름 40cm의 대형 쇠봉이 돌아가는 모습이 이채롭다.지하 3층은 발전기의 열을 제어하는 설비로 채워져 있다. 이곳에선 지름 1m가 넘는 대형 물파이프가 발전 터빈을 돌리는 장치를 볼 수 있다.이 같은 장치를 통해 얻은 에너지(전기)는 북전주변전소로 바로 전달되고 여기서 전주시내에 공급된다.발전 굉음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서면 완주 고산면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발전하고 나온 물이 모이는 대형 저수조가 보이고 이 물을 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전주시의 급수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발전 터빈을 거쳐 나온 물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심회무기자 sh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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