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선택 & 집중] 골프장 건설비와 수익성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3.04.14 16:12

골프 대중화는 거스릴 수 없는 시대적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이는 곧바로 골프장 건설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골프장 건설비와 수익성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골프장 건설비는 홀당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25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18홀 회원제 골프장 1개를 건설할 경우,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설공사비로만 평균 약 400억원이 필요하다.가장 우선적으로 부지정지와 상·하수도 시설, 잔디와 조경 등이 대표적인 투자비용으로 꼽히며 특히 골프장의 경우 조경에 각별한 투자가 이뤄진다. 여기에 토지매입비로 약 100억원 내외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8홀 회원제 골프장 1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500억원의 총 투자비가 들어간다는 결론이 나온다.물론 27홀이나 36홀의 대규모 골프장 건설비는 이보다 훨씬 막대하다. 27홀 골프장 건설비는 평균 650∼700억원에 이르며 36홀의 경우는 건설비만 830억에 토지매입비까지 합치면 사실상 1,00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투입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규모가 작은 퍼블릭 골프장의 건설비는 소액(?)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총 투자비는 약 140억원. 토지매입비를 뺀 순수 건설비로만 평균 90억원 가량이 투자된다.▲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이유는 일단 수익성이 괜찮기 때문이다. 또 이에 따른 직·간접 효과도 적지않다.한국스포츠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조사결과, 골프장의 수익성은 큰폭으로 호전추세다. 골프장 이용객수의 경우 지난 98년 외환위기(IMF) 여파로 전년(97년)에 비해 14.3%가 줄어든 839만명을 기록했으나 99년 1,034만명, 2000년 1,197만명, 2001년 1,294만명 등 최근 10%대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1년 전국 58개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은 108억원으로 전년의 96억원에 비해 12.6%가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34.1%가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홀별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액이 18홀 86억원, 27홀 111억원, 36홀 161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골프장 이용객 추이를 2006년 1,848만명, 2010년에는 2,29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골프장 건설에 따른 직·간접 효과로는 회원제 18홀 기준 등록시 국세수입 17억원을 비롯해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수가 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매년 25억원의 국세와 15억원 상당의 지방세가 창출된다. 고용인력의 경우도 상근 98명을 비롯 캐디 125명, 일용직 15명 등 최소 238명이 필요하다. 이 밖에 건설경기 활성화, 요식업, 골프용품 산업 발전 기여, 주변 환경 개선, 수목 잔디 등의 식재로 일부 자연보호 기능이 강화되는 측면 등이 있다.▲도내외 골프장 운영상황으로는 현재 도내의 경우 정상적으로 등록 운영되고 있는 회원제 2곳과 퍼블릭 1곳 등 3개 골프장 43홀이 있고 미등록 골프장 7곳 93홀이 시범라운딩이 펼쳐지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홀로 따지면 사업 승인을 받은 후 정상적으로 운영되거나 공사중인 곳이 10곳 136홀, 사업계획을 승인받지 못한 1곳 27홀 등 모두 163홀이다. 등록 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18홀 규모의 태인컨트리클럽(태인 C.C)과 익산컨트리클럽(익산 C.C) 등 회원제 2곳과 퍼블릭 1곳(태인C.C)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회원제 골프장 165곳, 퍼블릭 80곳 등 모두 245개에 이르고 있다. 165개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61개는 공사중. 나머지 19개소는 공사를 앞두고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형렬기자 hrle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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