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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풍상 속에서 세류(世流)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 고고함을 지키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1월 18일 14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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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이남석이 18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첫마중길 이동형갤러리 꽃심서 1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세류(世流)’를 주제로, 강한 붓 터치가 가득한 배경색과 함께 버무려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상과 현실 속에서 작가로서 살아가는 갈등과 몸부림, 이러한 치열함을 행위의 연속성을 통해서 반복되는 새의 모습으로 집중시키킨다.

우리의 인생과 같은 응축된 기다림의 시간들을 반복적인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이전의 작업들은 최근의 구름 연작과 연계된다.

작업은 천지합일의 공간에서 지상을 거쳐 천상의 공간으로 돌아와 우리가 인지하는 공간 너머의 공간을 아우른다.

그렇게 작품 속에 어디인가 귀결될 것을 찾아 헤매는, 그러나 목적지에 다다르지 않은 군상들의 치열함이 적당한 현란함 속에 녹녹히 녹아 있는데에 달한다. 흐르는 것은 머무는 것 보단 역동적이다. 작가의 붓질은 이러한 역동적인 동작의 회화성을 살리기에 집중돼 있다.

시나브로, 붓 터치들은 화면 속에서 반복되는 형태와 우연적으로 결합된 다양한 물성의 조화로 또 다른 조형미를 드러낸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작가로서 살아가는 갈등과 몸부림, 이러한 치열함을 행위의 연속성을 통해서 반복되는 새의 모습으로 집중시키고 있는 것. 질서와 율동성이 조화롭게 담긴 색과 선들은 화면 속에서 자율적으로 남은 흔적이 돼 아름다운 새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들은 삶의 궤적이 담기고, 오랜 시간 견디어 낸 인내에 비례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어디인가 귀결될 것을 찾아 헤매는, 그러나 목적지에 다다르지 않은 군상들의 치열함이 적당한 현란함 속에 녹녹히 녹아 있다. 치열한 노동 행위로 생겨난 작품 표면의 깊고 불규칙한 주름들은 하나하나 새가 돼 주인공이 감내했어야 했던 삶의 고단함과 치열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치열함은 하나의 결실이 돼 스스로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다.

화면은 강한 붓 터치가 가득한 배경색과 어우러져 있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새들의 힘찬 날개 짓을 볼 수가 있다. 그 모습을 통해 거친 세상 속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자신만의 삶 속에서 자신의 역사, 세월의 흐름과 세상의 이치를 작품으로 표현하며 온갖 풍상(風霜)속에서 세류(世流)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 고고함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 미국 뉴욕 현대미술전(Noho Gallery)에 초대된 것을 비롯, 제1회 올해의 전업미술가상과 제1회 전주미술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5회 및 전국미술공모전 29회 입.특선했다. 전라북도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을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미술협회, 전업미술작가협회, 원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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