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년06월24일 17:09 Sing up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마한-가야-후백제…전북 고대사 복원 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2년 01월 18일 16시46분

IMG
유네스코가 올 7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할 호·영남 가야 고분군 7곳 중 하나인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2호분(사적 제542호) 전경. /전북도 제공



마한 이어 전주 도읍 후백제도

이달중 역사문화권 지정 추진

남원 가야는 세계유산 도전장

자긍심 고취 관광자원화 기대



향토 사학계와 정관가를 중심으로 마한을 비롯해 가야와 후백제 등 전북 고대사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눈길이다.

잊혀진 고대사를 복원한다면 사학적 가치는 물론 지역사회 자긍심 고취와 관광자원화 등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시병),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김종민(충남 논산),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 송화섭 후백제학회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갖고 전북, 전남, 충남, 경북 등지를 하나로 묶어 가칭 ‘후백제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받자는데 뜻을 모았다.

토론회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와 김승수 전주시장(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장) 등 관계 지자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주목받았다.

후백제(서기 900~936년)는 견훤이 완산주, 즉 지금의 전주시를 도읍 삼아 건국한 나라로 신라, 고려와 더불어 후삼국을 이끌었던 국가로 알려졌다. 단, 그 역사가 37년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보니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역사문화권 지정시 다시금 주목받게 될 것이란 기대다. 국가 차원의 지원아래 학술 연구를 비롯해 유물 발굴과 유적 복원 등 다양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현행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을 개정해 후백제도 그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만 한다. 이번 국회 토론회는 그 행정절차 중 하나로, 특별법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말 발의될 것 같다는 전언이다.

김 전주시장은 “역사문화권 지정에 뜻이 모아진만큼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전북도지사 또한 “후백제의 역사는 짧지만 선명한 통치이념, 활발한 대외활동, 높은 문화적 역량을 갖춘 국가였다”며 그 당위성을 설파했다.

앞서 도내 사학계와 정관가는 충청권과 손잡고 지난달 말 전남 일대로 좁혀진 마한 역사문화권을 전북과 충청권까지 확대토록 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큰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그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작업도 불붙게 됐다. 마한은 국가적 형태는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기원전 3세기부터 약 700년간, 즉 초기 철기시대를 이끌어온 강력한 세력이란 게 향토 사학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올 7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가야사(서기 46~562년) 복원작업도 주목된다.

전북도는 지난해 1월 남원시, 경남 김해시, 경북 고령군 등과 손잡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가야 고분군 7곳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지로 공동 신청한 채 심사 받아왔다.

가야 또한 중앙 집권적인 국가 형태는 아니지만 호·영남 일대에서 500년간 독특한 연맹체제 형태로 고대 문명사회를 이뤄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남원을 비롯해 장수, 무주, 임실, 완주 등 전북 동부권에선 당대 절대권력의 상징물처럼 여겨져온 봉수대와 제철 유적지만도 모두 690여 곳이 발견된 상태다. 관련 유물 또한 현재 1,000여 점이 발굴돼 사학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성공한다면 이 같은 가야사 복원작업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고대사 복원 작업은 그동안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던 역사의 한조각을 되찾아 중간중간 단절된 한국사를 완성해가는 여정”이라며 “이는 사학적 가치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역사 교육이나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