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23일 18:50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코로나 독감 동시다발, 설연휴 방역 걱정되네

-26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재권고
-독감 의사환자도 유행기준 4.5배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25일 16시34분

IMG
-민족 대이동 앞두고 방역에 비상

설 명절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일제히 비상방역체계를 재가동한 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는 물론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이런저런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다발하면서 설 연휴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부터 2주일간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

권고 대상은 2023-24절기 백신 미접종자 중 65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자나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다. 희망자는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재권고는 규제완화 조치 후 반년만에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반 유행하면서 한층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독감 환자의 경우 병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도내의 경우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51.7명을 기록한 지난달 50주차(12.10~16)에 정점을 찍은 뒤 이달 3주차(1.14~20)에 29.1명까지 감소하는 등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올시즌 유행 기준치(6.5명)보다 무려 4.5배 높은 수준이다.

영유아나 고령인 등을 중심으로 RSV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도내 확진자는 이달 초 최대 주당 7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수감시가 아닌 일부 의료기관만 신고하는 표본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사례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RSV도 여느 호흡기 감염병처럼 사람간 접촉이나 비말로 전파돼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코로나19나 독감과 달리 예방 백신 자체가 없어 한층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흔히 3~4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꼬리 물었다.

도내에선 지난해 늦가을부터 적게는 주당 1~2명, 많게는 10명 안팎씩 나오고 있다. 건강한 성인은 가벼운 감기 증상과 함께 넘어갈 수 있지만 영유아나 고령인은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또한 여전히 주당 200명 안팎씩 확인되고 있다. 이또한 표본감시체계에 참여중인 일부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사례만 집계된 숫자라 숨은 환자가 적지않을 것 같다고 한다.

이처럼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다발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가까운 규제완화 조치 후 대면활동 증가와 느슨해진 개인방역 등의 여파로 추정됐다.

당국은 이에따라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채 집단 감염 등에 대비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기침예절과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실내는 자주 환기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산후조리원과 요양병원 등 돌봄시설은 개인보호구 착용과 호흡기 증상자 업무 배제 등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