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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재주는 덕(德)을 이길 수 없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2월 19일 15시19분

사람의 내면에는 예(禮)가 있다. 예는 행동의 기준이 되나, 예의범절과 형식적인 겉치레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데 있어서 먼저 할 바와 뒤에 할 바를 아는 것을 예라 하며, 이를 통해 겸손함과 사양함이 나온다. 예는 이처럼 사회 구성원 간의 화합을 위한 중요한 덕목이고, 인성과 바로 연결되며, 주변에서 말하는 싸가지가 곧 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성(人性)이 잘못된 자에게 가르침을 전하지 말고, 재주가 덕을 앞서게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인성이 결여된 자와 함께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개과천선하여 바뀌지 않는 한,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잘못된 한 사람이 그 조직에 주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오현규 등이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하극상을 일으키는 일이 벌어졌다. 사람 사는 곳에 항상 문제야 있을 수 있지만, 개인 간에도 그렇고, 조직 생활에 서도 예(禮)를 벗어난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냥 지나쳐서 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혼란을 야기하는 중대 범죄와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분란이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컵 4강도 힘들게 올라왔지만, 화합했다면 결승도 갈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극상을 일으킨 선수들에게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준엄한 징계를 하여 사회의 경종을 울려 주어야 한다. 그래야 뒤따라오는 후학들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비인부전(非人不傳)하고 부재승덕(不才勝德)하라.

인성이 잘못된 자에게 가르침을 전하지 말고,

재주가 덕을 앞서게 하지 말라.



총명성지(聰明聖智)라도 불이궁인(不以窮人)하고,

제급속통(齊給速通)이라도 부쟁선인(不爭先人)하며,

강의용감(剛毅勇敢)이라도 불이상인(不以傷人)하고,

부지즉문(不知則問)하고 불능즉학(不能則學)하며,

수능필양(雖能必讓)하고 연후위덕(然後爲德)이니.



총명하여 지혜가 뛰어날지라도 남을 곤궁하게 하지 않고,

민첩하여 일에 통달할지라도 남보다 앞서기를 다투지 않으며,

힘이 세어 용감할지라도 남을 다치게 하지 않고,

알지 못하면 곧 묻고 능하지 않으면 곧 배우며,

비록 능하더라도 반드시 사양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런 후에야 덕이 되는 것이니.



덕불고(德不孤) 필유린(必有鄰)이라,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으며,



과이불전(過而不悛)이면 망지본야(亡之本也)라.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본인이 망하느니라!

/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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