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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연기흡입 인명피해 우려 커

전북소방, 아파트 방화문 유지·관리 실태 점검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20일 16시23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자 전북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화문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4일 익산 부송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불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22명이 대피 도중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날에는 익산 동산동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으며, 마찬가지로 주민 여럿이 연기를 마셔 병원 이송됐다.

두 화재 모두 연기가 아파트 내로 퍼지며 연기흡입 인명피해가 컸다. 전북소방은 연기확산을 막는 방화문이 제대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 피해를 막고자 점검을 추진하게 됐다.

점검 대상은 계단실형 아파트 1,027곳이다. 계단실형 아파트는 계단실 또는 승강기가 있는 홀에서 각 세대로 들어갈 수 있는 형태로, 계단실이 굴뚝처럼 작동해 유독가스를 다른 층으로 빠르게 퍼뜨릴 우려가 있다.

점검은 단지별로 10개동 미만의 아파트는 1개동을, 10개동 이상인 곳은 2개동을 임의로 선정하여 진행한다. 소방은 방화문 자동폐쇄 및 폐쇄 제한 여부 등을 점검하고, 방화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는지 여부도 단속할 방침이다.

점검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고치도록 하고, 방화문 불량이 발생한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히 고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점검과 함께 화재 피난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안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종옥 예방안전과장은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전에 거주 아파트 피난 환경을 조사하고, 대피계획을 세우는데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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