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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 다양한 잠재력 발굴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2월 22일 12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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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안전망 내실화로 지역 꿈나무 콜라보

-위기청소년 실태조사부터 지역특화 정책개발까지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스트레스)이 가정폭력 및 위기청소년과 관련이 있다’ 또는 코로나로 인해 긴급생계 위기가구의 증가 및 우울, 자살, 가출, 묻지마 폭력, 은둔형 외톨이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다.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해 위기청소년 실태조사 및 지역특화 정책개발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청소년심의 위원 등과 협업, 건전한 성장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면서 세간의 관심이 높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조손가정이 증가하는 요즘 위기청소년에 대한 고창군민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한 것이다./편집자주



◇ 청소년 안전망은 무엇인가?

학교 부적응, 인터넷 중독 청소년 등 고위험군 집단은 한 가정 또는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범사회적 문제로 부각, 사회단체와 기관 등 군민의 몫이 되었다.

따라서 청소년복지지원법에 의해 학업 중단, 가출, 인터넷 중독 등 위기 청소년에 대한 상담, 보호, 교육, 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정과 사회로 복귀 지원하는 청소년안전망은 향후 주목을 받는 범군민 사업이다.

9세부터 24세까지 질풍노도의 고창군 청소년은 6천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인터넷 중독을 비롯해 대인 관계, 학업 진로, 일탈 및 비행, 정신건강, 결핍, 가족 문제 등을 안고 있다.

이는 심리검사를 비롯해 진로 체험, 치료, 부모 교육, 어울림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지만 청소년 유관기관과 1388청소년지원단의 대폭적인 후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고창군 41개 초중고와 고창교육지원청 송우섭 과장을 비롯해 경찰서 생활안전교통 황문주 과장, 학교지원단 윤재성 단장, 김현민 변호사, 전주 한울안 김경진 소장, 고창병원 박충규 본부장, 정혜숙 가족센터장, 김앵자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 양승용 학부모 대표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이성수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최선임 인재양성과장, 정신건강복지센터 서태민 팀장, 신혜진 정읍보호관찰소장, 윤석호 부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최유정 회장, 종합사회복지관 양용수 과장, 1388청소년지원단 박재호, 고창행복원 박지환 원장, 요엘원 양향환 원장, 희망샘학교 김정강 원장, 학원연합회 박중훈 회장,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김희진씨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승오 교육장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관심군 순회상담과 위기학생 관리업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C-Net)를 통해 미래를 이끌 창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개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의해 ‘청소년상담센터’로 개설돼 민간위탁 운영, 지난해 7월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됐다.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경찰서, 교육장 등 청소년 유관기관장과 학교지원단, 1388청소년지원단, 청소년상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개소식을 갖은 센터는 그간 30여년 동안 청소년 상담, 긴급구조, 자립, 의료지원 등을 통해 지역청소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왔다.

다양한 유형의 위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상담필요성이 커지면서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 청소년안전망 운영을 강화, 유관기관과 지역자원의 충실한 연계를 통해 지역청소년들이 맑고 건강한 군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자살·자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속한 밀착상담과 일상회복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자살·자해 집중 심리위기대응팀을 구성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살자해 운영모형과 매뉴얼을 적용한 체계적인 집중 심리클리닉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연중 다양한 위기의 청소년을 발굴하는 한편 교육청과 경찰서, 학교지원단, 1388청소년지원단 등 청소년복지 관련기관·단체와 함께 긴급구조와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주변에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청소년을 조기발견시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1388, 063-560-8587)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센터운영의 전문성과 신속대응 능력이다.

이곳은 사회복지, 드림스타트, 청소년업무 등으로 31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군청 6급의 이순주(54) 센터장을 비롯해 청소년정책 등 교육학 박사인 24년차 이현동 상담지원 팀장, 4년차 김선영 안전망 팀장, 임채정, 안혜주 팀원이 희망의 선봉에 섰다.

최선임 인재양성과장은 “조손가정이 복지 사각지대로부터 탈출하도록 특별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 내실화를 위해 실태조사와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이현동 팀장도 “또래상담을 경험한 중학생이 지금은 상담분야 석사 취득과 임상심리사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며 “청소년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위기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성장 프로그램

고창인구 5만 1,700여명 가운데 11.5%인 5,970여명이 청소년으로써 지역 발전의 꿈나무인 이들은 불행한 낙인보다는 적극적인 안전망으로 성숙한 성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도비 5,400만원을 투입해 청소년위기예방을 비롯해 3,700만원으로 심리검사 성장지원, 청소년 부모교육, 진로직업체험, 위기청소년 정서치유 및 인성, 공동체성 함양, 문화지원 등을 실시한다.

지난해 상담 및 지원서비스에 2,200여명이 참여해 4,800여회를 진행, 개인과 집단상담으로 1인당 20회 정도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모양성제 축제기간 중 지역 청소년을 만나 “찾아가는 거리상담 아웃리치”를 추진, 청소년의 흥미 유발과 집중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놀거리로 스크래치 페이퍼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고창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 아웃리치”를 추진, 청소년 응원 메시지로 나무 판넬 꾸미기 및 청소년의 고민 내용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활동이 되었다.

이순주 센터장은 “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심리적 고립감을 경험하지 않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소통의 통로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MBTI(성격유형)검사로 성격특성과 강점을 찾아보고 가정에서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방법을 비롯해 미술치료(도마만들기)로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가족 간 긍정적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심덕섭 군수는 “심리적 어려움과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이 많다”며 “앞으로 자살·자해 위기청소년을 조기 발견하여 전문상담사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으로 청소년들의 보호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자살·자해 청소년을 신속한 밀착상담과 일상회복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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