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동학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송필 개인전 ‘땅 위의 불꽃’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4월 21일 14시25분

내외에서 인정받는 설치, 조각 예술을 대표하는 송필 작가가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Art Issue Projects Jeonju)에서 개인전 '땅 위의 불꽃(Flame on Earth)'을 주제로 갖는다.

아트이슈 동학예술 프로젝트 III (Art Issue Donghak Project III )_ 동학 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III (The spirit of Donghak is reborn in art III ) '를 기획,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송필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 즉, 의식 있는 생명의 불꽃이 우리 가슴 속에 피워질 터이다.

작가는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리투스(Heraclitus)는 불을 보면서 철학적인 영감을 얻었다. 그는 불이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퍼져나가며 활동하는 것처럼 세상도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에 있다며 세상을 영원히 타는 불로 표현했다.

세상에서 변함 없는 것은 변화뿐으로 만물이 불에서 일어나 다시 땅으로 소멸되는 순환은 영원히 반복된다는 의미를 두었다.

불꽃은 오랜 역사 동안 인간들에게 많은 상징적 의미를 전달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의미는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상징한다. 불꽃은 우리에게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는 강력한 상징이다.

오늘날의 생명 운동, 그리고 환경 운동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기반에 생명 사상을 근간으로 한 동학의 통합적인 철학사상이지 않았나.

동학은 인간의 평등함, 자연의 소중함을 철학의 뿌리로 삼았다. 불은 문명이며 생명의 에너지이다

동학사상은 모든 가치의 최우선으로 ‘생명’을 이야기했다.

작품은 생명의 순환, 인류학적 서사가 담겨 있다. 작품에서 나무는 땅 위에 뿌리내리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결실은 어두워져도 스스로가 빛을 품고 아름다운 각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심리를 대변하고 인간의 욕망과 생명에 대한 의지를 말하고 있다.시나브로, 불이 인간의 생명력과 변화의 힘을 상징하는 것처럼 이 땅 위에서 예술로 드러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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