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단 조퇴 막자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

전주교육지원청, 보호자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6월 06일 16시02분

전주 한 초등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등 교권침해 행위가 발생해 교육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군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내뱉고 침을 뱉으며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A군은 사건 직후 학교를 무단 이탈했으며, 이후 학교에 찾아온 A군 어머니가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 지난해 2학기부터 이미 3차례 전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노조는 “해당 학생은 평소 교실에서도 담임교사 수업을 방해 및 무단이탈 하고, 이를 제지하는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며 “문제 행동을 촬영하던 담임 교사의 핸드폰을 발로 밟기도 했고, 선생을 때리는 영상을 촬영했던 학급 학생들도 폭력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A군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보호자가 학생 문제행동을 인정하지 않고 치료를 거부했기 때문으로, 전북교육청은 아동학대 판결 시 보호자 동의 없이 치료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북교육청은 피해학급 학생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신속히 개최, 피해 교원 심리치료와 치유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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