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모범마을기업을 찾아서)콩과 녹두, 깨끗한 물로만 재배… `건강한 먹거리' 입소문

완주 즐거운영농조합법인

경천 구재길 청정 지역에 자리
로컬푸드 매장과 학교 등 납품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6월 17일 16시58분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한 콩과 녹두를 오직 깨끗한 지하수만으로 재배해 생산한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 층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완주군 ‘즐거운영농조합법인’은 경천면 구재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마을은 주변에 축사 등 오염시설 이 전혀 없는 완주군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유일 환경호르몬 없는 스테인리스 재배통으로 재배해 안정성을 더욱 높인 무농약 국산 콩나물, 숙주나물을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게 하고 있다.

2010년 11월 농사 외의 일정한 수입이 없던 구재마을에 활력을 주고 주민들에게 안정적 일자리 제공해 가구 소득 증가를 위해 뜻을 모은 마을주민 8명이 법인 설립해 2016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상근직원 4명 일용직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5억 4,500만원, 조합원이 33명으로 늘어나고 있고 매해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마을기업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도록 장소를 제공해 발생수익을 마을 운영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해 마을과 상생하는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콩과 녹두를 구매해 지역민들이 안정적 판로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예전 어머니들이 집에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키운 콩나물을 가족들에게 먹였듯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서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작업 공정은 원재료 콩부터 수작업으로 좋은 것만 골라내는 선별 작업을 거쳐 콩나물과 숙주나물로 재배 후 세척 과정에서도 추가 선별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무척 힘든 과정이지만 최대한 최상의 상태의 제품만을 납품하고 있다.

판매처는 다수의 로컬푸드 매장과 여러 지역의 학교와 공공급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아삭한 식감과 깨끗하고 건강한 제품으로 소문이 나서 이 기업 제품만을 고집하며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다. 제품 품절 시 다시 입고를 기다렸다 사는 고객도 다수이다.

수년간 현금과 현물을 지역 복지기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과 지역 행사 등에 기부하며 지역사회 공헌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 휴가비 지급, 생일 케잌 나눔 등 직원 복지에도 더 노력하고 있다.

즐거운영농조합법인 정일순 대표는 “‘즐거운영농’ 기업명처럼 직원 복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며, 조합법인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마을기업 당당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즐거운영농조합법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마을기업이 더욱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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