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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오래 못기다려, 원구성 합의하라”촉구

우 의장 17일 기자회견, 민주당 위원장 11개, 국민의힘 7개 배분 합당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17일 17시35분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전히 극한 대립에 있는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3주차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상임위원장 11(제1당) 대 7(제2당) 배분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밝힌 우 의장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장을 모두 맡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국회 개원을 늦춰 국민의 권리를 늦추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절박하다. 민생 대란에 의료 대란도 더해졌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남북관계도 해결이 급하다.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6월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원활히 수행해야 한다”면서 “6월 임시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은 제한적이다. 여야가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결산심사와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도 다가온다”며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기 때문에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일갈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에 국무위원이 불출석 하는 건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직무유다. 원 구성은 국회 일이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우원식 의장은 “여야가 협상을 종료한 상황이 아닌 만큼 국회의장으로서 최대한 빠르게 국회가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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