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늘과 내일]스모크 킬러(SmoKiller)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22일 15시43분

요즘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에 따른 재산상의 손해도 발생하지만 인명사고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피해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특히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인명사고를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화재 발생 시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단연 연기에 의한 질식사입니다. 지난 2024.6.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귀중한 생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또한 2024.8.22.일 저녁 7시39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7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022넌 대구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때도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화재 시 발생하는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부분 화재로 인하여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유독가스가 함유된 연기에 의한 질식사입니다.

저는 산부인과 전문의사입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생활을 오래했고 현재는 전주에서 2012년에 개원한 소피아 여성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병원은 여성의학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실금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요실금 수술을 하다 보니 기존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요실금 수술용 의료용품인 K-요뚜기라는 제품을 개발하여 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씨아이 바이오 메디칼(CI Biomedical)회사를 2018년에 설립해서 지난 2023년에 한국식약처(KFDA)인증을 획득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보험 등재가 허가되어서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울러 본 제품은 한국특허청과, 미국, 중국 특허청으로부터도 특허 등록이 완료되어서 일차적으로 몽골에 수출되었고 중국 수출을 위해서 중국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기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는 의사이기는 하지만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동안 분만 시 탯줄을 자를 때 탯줄이 미끄러워서 잘 잘라지지 않고 탯줄 속에 있는 혈액이 튀는 단점을 보완한 두씨 탯줄가위를 비롯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혀 덥게가 장착된 위 내시경 검사용 마우스피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하였고 위 내시경 종주국으로 불리우는 일본 소화기 내시경학회에 참석하여 논문 발표와 함께 일본 특허도 획득하였으며 여기에, 이 마우스피스에서 박하향이 나오는 마우스피스(아로마 피스)의 특허를 얻고 시판을 위한 준비에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왜 제가 화재발생시 연기로 인한 질식사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4월에 전주 완산 소방서에서 발족된 순수 민간차원의 119 소방안전위원회에서 위원장직 요청이 와서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되어서 이를 7년간 열심히 수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 입니다. 현재는 김성희 위원장님께서 2019년에 제 바톤을 이어받아서 저보다 더 아주 훌륭하게 그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인하여 연기질식에 의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발명하고자 노력하던 중 전주에 있는 김재복이라는 발명가께서 발명한 방연마스크를 보고서 저는 이것이면 훌륭하다! 라고 하면서 무릅을 탁 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는 방연마스크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상표명으로 연기를 저격해서 생명을 구한다! 라는 슬로건으로 ‘스모크 킬러(SMOKILLER)’를 생각해 내고 이를 전국적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몰두 하였습니다. 따라서 마침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세계 한상대회에 출품해서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본제품은 실리콘 재질과 연기를 정화시키는 정화통, 공기배출기가 장착되어 있고 특이한 점은 이마 부분에 엘이디 전구가 있어서 소방관들이 피해자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크기도 한손에 들어갈 정도이며 무게는 70g정도로 매우 가볍습니다. 소비자 가격도 3만5천 원 정도로 비교적 다른 방연 마스크 보다는 저렴합니다. 착용시간도 별도의 설명 없이 5초 이내에 할 수 있습니다. 발명 경진대회에 출품하여 수상경력도 있고 정부 공인 인증기관에서 효용 및 안전성 검사도 통과하였습니다. 저는 정부가 이러한 제품을 숙박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는 의무비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저는 이 제품이 많이 보급되어서 화재로 인한 질식사망을 줄이는데 큰 공헌을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두재균(전주 소피아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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