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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골절 수술, 병원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기사 작성: 이보람 - 2024년 11월 28일 13시44분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평소 활발한 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손에 생기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손목 골절이나 손등 골절은 사고 및 스포츠 부상이 주요 발생 원인이 된다. 골절은 강한 외력으로 인해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흔히 '뼈가 부러졌다'라고 표현되는 부상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깁스와 같은 고정 치료를 진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골절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손목 골절 및 손등 골절 검사는 X-ray 촬영으로 진행되며,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 촬영이 추가적으로 시행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손목골절은 골절 부위 및 골절 양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뼈에 살짝 금이 갔거나 골절된 뼈의 단면이 깔끔한 환자는 깁스나 보호대 착용과 같은 고정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골절된 뼈의 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간격이 서로 벌어져 있는 경우,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복합 골절인 경우 등에서는 고정 치료의 적용이 어렵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골절된 뼈를 전부 제자리에 맞춘 후에 나사나 핀, 금속판 등을 이용하여 뼈들을 고정한다. 수술 후에는 손목의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이후 수술 부위 및 회복 정도에 따라 삽입한 핀이나 금속판을 제거하는 금속 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민 원장은 "손목 골절은 넘어지는 순간에 손으로 바닥을 강하게 짚으면 생길 수 있으며, 젊은 층에서는 펀칭머신을 칠 때 손등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며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은 골절 시 성장판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들은 작은 충격이 손목 골절이나 손등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골절 부상이 심각하다면 주변 조직에도 동반 손상이 생기거나 손이나 팔 모양에 변형이 생겨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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