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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공설장사시설 설치 공청회....주민 의견 반영 등 갈등 최소화로 성공적 조성

독자적인 장사시설 마련으로 시민들의 안정적이고 편리한 장례 절차 지원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1월 28일 15시07분

김제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공설추모공원 설치 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공설장사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도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공설장사시설이 없는 시로, 지역 주민들이 장례 과정에서 겪는 불편이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김제시 사망자의 90% 이상이 정읍시 서남권추모공원의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김제 지역 내 봉안당이나 자연장지가 없어 유골 안치 등 후속 절차에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더욱이 지난달 11월 초께 정읍시로부터 공문을 통해 그간 김제시민들도 이용해 왔던 정읍 서남궘추모공원 내 봉안당과 자연장지는 정읍시민 중심으로 이용하겠다고 김제시에 의견을 물어 그마저도 시설 이용이 어려워져 김제지역 공설추모공원 조성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함께 김제시의 화장률이 93.1%에 달하는 만큼, 화장 이후 유골을 안치할 시설 확충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김제시는 공설추모공원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용역을 진행해 경사도, 진입로 공사 가능성, 국토 환경영향성 평가, 도심 및 마을과의 인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만경읍 장산리 산105-1, 죽산면 옥성리 333-6, 성덕면 성덕리 산101, 진봉면 가실리 110-141, 금산면 구월리 산3-1, 양전동 산25-1 등 6개소를 후보지로 압축했다.

공설추모공원은 약 2만㎡의 부지에 조성되며, 봉안당과 자연장지 각 1개소씩을 포함해 총 2만구의 유골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시는 주민 공청회와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행정 절차와 분묘 이전을 진행해 202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제시는 공설추모공원 설치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19개 읍면동 이·통장 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특히 주민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 검토해 공설추모공원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공설추모공원 설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갈등을 줄이고, 지역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공설추모공원은 단순히 장사시설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해 김제시민의 복지와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공설장사시설의 부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독자적인 장사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공설추모공원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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