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시민문화회관,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새롭게

민간 운영 주도-공공 관리와 감독 방식으로 공공성모델 평가
과거-현재-미래 연결로 지역문화예술 중심지로 재 자리매김 전망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2월 10일 12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지난 6일 개관식을 갖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날 개관식은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지역 주민과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재개관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1989년 처음 문을 연 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약 10여 년간 방치되어 활용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져다.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군산시는 건축공간연구원과 협력하여 공간과 사회적 실험을 통해 재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 반영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군산시민문화회관은 민관협력형 운영 방식을 적용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이 운영을 주도하고 공공이 관리와 감독을 맡는 방식은 창의적인 운영과 공공성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성공적인 운영이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관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지역 재생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재개관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로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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