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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소멸 위기, 좋은 일자리가 답이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08일 17시02분

도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 인구가 늘면서 전체 인구가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조출생률마저 여전히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전국 최하위다. 전국 평균 5.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아이 울음소리가 그치는 것을 넘어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가 커지고 있다.

당장 지난 1월만 하더라도 도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늘면서 무려 1,242명이 자연 감소했다.

반면 1월 도내 사망자 수는 1,89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7명이 늘었다. 조사망률은 12.9명으로 이웃 전남 14.6명, 경북 13.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 9.1명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61명이 세상을 떠났다.

전북지역으로 이사 오는 인구보다 전북을 떠나는 인구가 많은 순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반년 만에 8,922명이 순유출됐고, 올해도 이런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출생률과 사망률, 유출률 추이가 지난 1월이나 특정 월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약 178만 8,616명이었다. 이는 한 해 전보다 약 1만 5,488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176만 9,607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인구는 약 174만 명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지역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게 아니다. 시군마다 출산 지원정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근본 대책은 양질의 일자리다. 먹고살 일자리가 있으면 전북으로 몰려들고 청년들도 떠나지 않는다. 출산지원책에 앞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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