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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백내장, 유사한 증상에 혼동 많아…수술 고려 시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 확인 필요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4월 22일 11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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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피로에 노출되어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혹사도 심화되고 있으며, 노화의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40대~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안질환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두 질환은 모두 눈 속의 ‘수정체’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법은 분명히 다르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단단해지고 탄력을 잃어 근거리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며, 보통 40대 이후부터 근거리 시력이 불편해지면서 시작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야 전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빛 번짐, 눈부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지만,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이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는 자연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결국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인공수정체 렌즈의 발전으로 백내장 수술의 방식과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단초점 렌즈는 특정 거리(주로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근거리 작업 시 돋보기 등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안경 의존도를 줄이고, 환자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기존의 초음파 방식 외에도 정밀 레이저를 이용한 미세 절개 수술 방식이 도입되면서, 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굴절형, 회절형, 토릭 렌즈 등 눈 상태에 맞춰 선택 가능한 다양한 렌즈가 등장하면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은 단순한 기계적 시술이 아니다. 매우 정밀한 안과 수술이며,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노안 백내장 수술 계획 단계부터 환자의 생활습관, 직업, 시력 요구에 따라 적절한 렌즈 선택과 정교한 수술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때는 단순히 비용이나 수술 장비만 볼 것이 아니라, 안과 전문의 의료진의 수술 건수, 경험, 병원의 임상 데이터, 수술 후 사후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녹내장, 고도근시, 당뇨병 등 복합적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정밀한 진단과 판단이 필요한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통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단순한 시력 교정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백내장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상담,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여부,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포함된 병원 시스템을 확인한 뒤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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