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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는 마지막 선택”...자연치아 살리기 위한 보존치료부터 선행돼야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4월 23일 13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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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치아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관리를 통해 자연 치아를 가능한 한 오래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노화, 예기치 못한 사고, 치주질환, 충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인공 치아도 자연 치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에는 자연 치아를 살리는 보존치료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충치가 깊어지거나 치아가 손상됐을 때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신경치료’가 있다. 치아 내부의 신경(치수)까지 염증이 번지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신경치료를 통해 문제 부위를 제거하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감염된 신경과 조직을 제거한 뒤에는 치아 내부를 꼼꼼히 소독하고, 생체친화적인 재료로 공간을 채워 넣는다. 이후 크라운을 씌워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일상생활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경치료를 받았더라도 평소 구강 관리를 잘하면 자연 치아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잇몸뼈까지 손상될 수 있고, 이는 발치가 불가피하기에 조기에 치료받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과 함께 잇몸질환이 심하다면, 치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플라그와 치석에 서식하는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시작되는데, 염증이 잇몸에만 발생하면 치은염으로 진단된다. 이는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과 세균이 치조골로 퍼지면 치주염으로 진행되며 잇몸, 치아, 뼈까지 악영향을 끼치므로 이럴 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보존치료 방법이 있으나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염증이 심해 치주 조직이 크게 손상됐거나 치아 뿌리에 고름이 생긴 경우, 신경치료 후에도 감염이 반복되어 기능적으로 회복이 불가한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1:1 맞춤 상담과 치료를 통해 결정해야 하며, 발치 후 임플란트 등 빠르게 메꿀 수 있는 시술을 통해 치아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평택 모두가원하는치과 홍대웅 원장은 “최근 첨단 기술의 발달로 치과 치료도 기능적으로 우수하나 임플란트, 틀니 등 모두 인공 치아이기 때문에 자연 치아를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라며 “보존치료를 통해 기능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면 최대한 자연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치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과잉 진료 없이 투명하고 철저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치과에서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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