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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들 편견에 가려졌던 효령대군을 다시 소환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23일 15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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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대군-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지은이 이복규, 펴낸 곳 유아이북스)'는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삶을 다채로운 일화와 역사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한다.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한 고전학자 이복규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명예교수가 저자로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효령대군의 삶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396년에 태어나 91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형제와의 우애, 독실한 불심, 왕실과 국가를 위한 헌신, 문화 후원자로서의 면모 등 조선 초기를 관통하는 굵직한 삶의 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전에도 효령대군을 다룬 책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한자 자료집 성격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이 책은, 효령대군에 대한 진정한 재조명을 가능하게 한다. 그는 비운의 왕자도, 스님도 아니었다. 전주이씨 종친회 가운데, 가장 많은 종원을 거느린 파가 바로 효령대군파이다. 하지만 정작 효령대군에 대해서는 대중적인 이해가 매우 부족했다. 심지어 스님이 되었다거나 후손을 남기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

지은이는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총신대학교에서도 강의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문초서연수과정을 수료한 후 '묵재일기'를 검토하던 중 '설공찬전'을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으며, 이는 한국 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표 저서론 '설공찬전의 이해', '부여·고구려 건국신화 연구'(1999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 등이 있으며, '이승과 저승을 소통하는 한글 제문', '우리신화 한국신화' 등을 공저로 출간했다.

지은이의 연구는 고전문학에서 시작해 건국신화, 기독교 용어, 한국 신화 등 폭넓은 영역으로 확장된 바, 이번 저서를 통해 또 다른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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