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온 취약한 약용작물, 재배 관리 필수

당귀, 천궁…고온 조건에서 생육 떨어지고, 뿌리 썩음 등 병해충 발생 늘어
토양 마르지 않도록 물 주고 칼슘, 칼륨 등 공급해 열 견딤성 높여야
농촌진흥청, 병 걸린 식물은 즉시 제거해 확산 차단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5월 26일 13시03분

농촌진흥청은 올여름 이상기상으로 인해 약용작물에서도 고온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약용작물 가운데 천궁(사진), 당귀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산지 등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온이나 직사광선, 수분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천궁은 30도(℃) 이상 덥고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생육이 좋지 않고 뿌리썩음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당귀도 덥고 습한 때 줄기 쓰러짐과 잎자루 부패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당귀는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고온기에는 작물의 증발산 속도가 빠르므로 토양과 작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줘 잎마름, 생장 정지 등 생리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호흡작용이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므로 영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질소(N)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질소 대신 칼슘(Ca), 칼륨(K), 마그네슘(Mg) 등을 공급해 작물의 열 견딤성을 높인다.

진딧물·응애류 같은 해충, 탄저병·시들음병 같은 병 발생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25~30도(℃)를 넘으면 해충 번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므로, 예방 관찰과 함께 재배지 잡초를 제거한다.

아울러 병에 걸린 식물은 즉시 제거해 확산을 차단한다. 병해충 발생이 의심되면 ‘농사로(www.nongsaro.go.kr)-작목별 병해충 정보’를 참고해 증상 확인 뒤, 관련 약제를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 마경호 과장은 “고온에 취약한 천궁, 당귀 등 약용작물은 여름철 관리가 생육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농가에서는 무더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궁, 당귀를 비롯한 다양한 약용작물 재배 관련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 ‘농업기술길잡이-약용작물’ 편을 검색, 참고하면 된다. /박상래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상래 기자의 최근기사

고온 취약한 약용작물, 재배 관리 필수

농촌진흥청, ‘제2차 식품 리더스 포럼’ 진행

(데스크의 눈)공공·행정기관 전북이전만이 살길

전북 외국인력 취업지원 협의체 간담회 가져

NH농협은행 전북본부‘가족과 함께 배우는 미래금융, Hug Farm 금융교육’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1주년 기념식 열려

농촌진흥청, 전주 덕진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전건협 전북, '호남권 3개 시도회 친선 교류행사’전개

전주상공회의소, '2025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본격 시행

푸릇푸릇 드넓은 초지에 한우 200마리 올해 첫 외출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관리 향상 세미나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사전투표하는 시민들

사전투표하는 서거석 도교육감 부부

사전투표하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조배숙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