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소비쿠폰 어디다 썼나, 외식과 장보기 집중

전국 사용처 조사결과 음식점과 생필품 취급점 66%
전주 452억, 익산 205억 등 전북지역은 1,072억 풀려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07일 17시22분

전주시내 한 제과점 유리벽에 소비쿠폰 취급점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나붙었다.

/정성학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는 외식과 장보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NH농협 등 9개 카드사로부터 협조를 받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된 전국 소비쿠폰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조사결과 지난 3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총 5조7,679억원, 이 가운데 실제 사용액은 46% 수준인 2조6,518억 원대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용처는 대중음식점이 전체 41.4%(1조989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마트와 식료품 가게 15.4%(4,077억원), 편의점 9.7%(2,579억원) 등 생필품 취급점도 약 25%에 달했다.

뒤이어 병원과 약국 8.1%(2,148억원), 의류와 잡화 4%(1,060억원), 학원 3.8%(1,006억원), 여가와 레저 2.9%(760억원) 순이다.

자연스레 소상공인 매출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월 3주차 대비 5주차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8.4%에 달했다.

업종별론 의류와 잡화(22.9%), 학원(22.8%)의 매출액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여가와 레저(19.9%) 또한 엇비슷했다.

사용액이 집중된 대중음식점(16.8%), 마트와 식료품 가게(16.5%), 편의점(11.5%)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유소(16%) 매출액 증가세도 도드라졌다.

윤호중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고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한 소비와 추가적인 소비 진작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소비쿠폰 지급률은 지난 6일 기준 95%를 보였다.

전체 지급 대상자 171만여명 중 163만명 가량, 지급액은 전체 예정액 3,577억원 중 3,378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실제 사용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준 총 1,072억 원대로 추산됐다. 지역별론 전주에 452억 원이 풀려 가장 많았고 익산 205억원, 군산 164억원, 완주 48억원, 정읍 37억원, 남원 35억원, 김제 31억원 등의 순이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신속한 사용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훈(경제부지사) 소비쿠폰 TF 단장은 “도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소비쿠폰 지급률이 95%를 넘어서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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