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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버스 한 정거장도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쉬다가다를 반복해야 하는 척추관 협착증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28일 13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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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인체의 축을 이루는 구조물로 체중 부하를 지지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의 또다른 중요한 역할은 척수를 포함한 신경구조물을 보호하고, 이들의 통로로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신경구조물을 담고,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척추는 빈공간이 경추에서 천추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척추관이라고 합니다. 추가하여 척추관의 일부를 이루며 각 분절의 척수신경이 나가는 구멍을 따로 신경공이라고 부릅니다.





설명: 왼쪽은 정상 척추 모식도입니다. 척추관 주변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 없고, 척수가 주변 구조물에 눌리지 않고 제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 척수신경이 신경공을 통해 눌리지 않고 척추관 밖으로 정상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우측은 척추관 협착증에 의한 척추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척수 주변의 인대나 후관절 비후, 탈출된 디스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척추관과 신경공이 좁아져 척수나 척수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척추관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좁아져 통증과 감각저하, 감각이상, 근력저하 등의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거의 증상이 없는 경미한 경우부터 몇 발자국 걷기 힘들 정도까지 개인마다 증상의 편차가 큰데, 이는 어느 척추 분절에 협착이 진행했는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허리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은 환자의 임상 증상과 영상학적 소견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주된 임상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둔부와 다리, 발로 방사되는 저리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둔부와 다리, 발의 감각저하나 이상감각, 근력저하가 동반되기도 하고, 다리와 발로 근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의 하나가 간헐적 파행입니다. 간헐적 파행은 허리를 펴고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걷기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때 앉거나 허리를 구부린 채 쉬면 통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꾸부정하게 걷고, 짧을 거리도 쉬다걷다를 반복하며 가게 됩니다.

임상 증상에 의해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면 단순 엑스레이, CT, MRI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됩니다. 특히 MRI 검사는 척수 주변의 인대나 후관절 비후, 탈출된 디스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척추관과 신경공의 협착이나 압박 소견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탈출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물리적 치료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와 신경차단, 신경성형술 같은 중재적 치료,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있는 척추 분절의 협착 부위에 신경침을 직접 위치시켜 약물을 투여하는 신경차단 치료는 해당 부위의 염증이나 유착을 감소시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 변화를 지연시켜 진행하는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협착에 의해 심한 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나 중재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극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 대소변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사 제로통증의학과 최상식원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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