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흥미진진하면서도 오싹한 핵의 세계사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9월 18일 15시57분

'흥미진진 오싹 핵의 세계사(글쓴이 정욱식, 그린이 소복이, 펴낸 곳 갈마바람)'는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해 온 시민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이 핵무기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사의 주요 장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두 개의 원자폭탄으로 20만 명이 넘는 목숨이 희생됐다. 그리고 2025년 올해는 인류 역사상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다행히 그 이후로 핵무기가 다시 사용된 적은 없지만, 핵의 위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나 인도-파키스탄 갈등에서 보듯, 핵무기 사용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핵과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핵무기는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절대 권력을 향한 욕망이 맞물려 있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핵무기를 둘러싼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지은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핵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와 통찰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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