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AI 퍼질라…전북 철새 주의보 발령"

군산, 부안 야생조류 잇달아 고병원성 AI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04일 16시00분

군산에 이어 부안 야생조류도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도내 전역에 철새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안군 백산면 고부천 일대에서 포획한 쇠오리가 고병원성인 H5형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군산시 옥서면 만경강 하류 새똥에서 문제의 H5형 AI가 검출된지 닷새만이다.

당국은 이에따라 부안지역 AI 검출지점 반경 10㎞를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농장 54곳은 3주간 이동제한 명령과 함께 검사에 착수했다.

또한 도내 전역에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한 채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김제시 용지면 일원 식용란 환적장과 산란계 농장을 차례로 찾아 방역 현장을 긴급 점검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AI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인 만큼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농가와 방역 관계자 모두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모든 가금류 농장은 현재 출하 전 검사가 의무화된 상태다.

경기 파주(9.22)와 광주(10.23) 가금류 농장에서 연거푸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위기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된 결과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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