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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PET병=고급 자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5월 26일 1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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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규(객원 논설위원)



2017년 일본 출장에서 분리수거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했다. 당시 일본은 다 마신 음료수 플라스틱 용기를 세 가지로 분리해서 버렸다. 구체적으로 투명한 PET병과 병뚜껑, 라벨 비닐을 따로 따로 분해해서 버리는 시스템이다.

투명한 PET병은 의류용 섬유로 사용되는 고품질 재생원료이기 때문에 소중한 자원이다. 국내 분리수거는 단순하게 플라스틱만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색깔 있는 PET병과 혼재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의류용 섬유를 생산하기 위해 연간 2.2만 톤의 투명한 PET병을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다. 선별비용보다 수입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행을 시정하기 위한 정책이 시작되었다. 환경부는 지난 2월부터 투명한 PET병을 구분해서 분리수거하는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2022년까지 투명한 PET병 10만 톤을 분리수거하여 의류용 섬유 원료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투명한 PET병을 구분한 별도 수거함을 아파트에 설치하고, 단독주택에서 전용 봉투에 투명한 PET병만 담아 별도 배출하는 방안이다. 현재 시범사업은 서울 일부와 부산, 천안, 김해, 제주, 서귀포 등 6개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대도시, 중소도시, 도농복합지역 유형으로 나눠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대도시 유형으로 단독주택에서 특정 요일에 투명 PET병을 구분해서 배출해야 한다. 중소도시 유형인 천안시에서도 특정 요일에만 내놓아야 한다. 도농복합지역인 김해시는 특정 요일은 지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구분하여 전용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뚜껑을 분리해서 배출해야 하지만 재활용 처리과정에서 선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이 버려도 된다. 하지만 라벨 비닐을 제거해서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제조업체는 라벨 제거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환경부는 무색 폐PET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에서 적용되고 내년부터 모든 단독주택에도 적용된다.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내년부터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더불어 맥주나 막걸리 병처럼 색이 들어간 PET병 사용도 금지된다. 다만 변질 등의 문제로 5년 유예기간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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