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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최일선 방역에 구멍이 나다니

익산 이어 고창에서도, 코로나19 최일선 방역 구멍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한채 이태원 클럽서 놀다온 김제시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7월 06일 14시49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동 속에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떠오른 ‘K방역 시스템’이 전북에선 먹통이 된 것 같다.

퇴근시간 임박했다며 광주발 의심환자 되돌려보낸 고창군, 바쁘다며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의심환자 등떠민 익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한채 이태원 클럽서 놀다온 김제시 등의 사례가 취재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 60대 코로나19 확진자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부터 발열과 두통,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인 7월 1일 오후 5시 30분 고창 흥덕보건지소를 찾았다. 하지만 A씨는 검체채취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 고창군은 선별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지난 1일 검사를 받았더라면 16시간 가량 앞서서 역학조사가 실시될 수 있었다. A씨는 근무처인 정읍교도소와 광주교회, 병원, 식당 등을 돌아다니면서 접촉자만 500여명에 이를 것을 추정되고 있다.

광주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생활권에 위치한 고창군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익산 60대 확진자(전북 26번)도 익산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5일뒤 검사를 받아 비난을 산바 있다. 하지만 고창과 남원, 순창, 정읍 등은 광주생활권에 속할 정도로 광주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최근 5일간 광주에서 45명의 확진자가 속출하며 2단계 사회적거리두기 조치에 들어갔다. 고창군은 광주발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다.

앞선 5월 중순 김제시 산하 한 보건지소에선 서울 이태원 클럽을 놀러갔다와 양성 판정을 받은 공중보건의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었다.

전북도는 "흥덕보건지소 대응은 방역적인 측면에서 매우 잘못된 부분이 있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익산에 이어 고창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교육과 지침을 강화하고, 재발시 해당 시군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세계 모범사례로 극찬받아온 ‘K방역 시스템’, 즉 신속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 격리치료 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다니 충격이 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시·군 보건의료진의 피로감이 극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지역 방역망에 구멍이 뜷리는 일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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