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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경기침체 '구원투수' 될까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8월 04일 17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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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용 지역화폐 대량 발생

군산 4,000억, 남원 600억, 익산 300억 등 모두 7,745억

전주시도 사상 첫 발행 준비, 11월에 1,500억 발행 예정

소비촉진, 자금 역외유출 억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도내 지자체들이 당초 계획보다 2배 가량 많은 지역화폐(지역사랑 상품권)를 발행하겠다고 나섰다.

전체 발행 예정액은 약 7,700억 원대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동에 직격탄 맞은 골목상권을 살려낼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이 올해 발행했거나 발행할 예정인 지역화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745억 원대로 추산됐다.

이는 웬만한 동부권 지자체 2년치 살림살이와 맞먹는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지자체마다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액을 대폭 늘려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시는 당초보다 1,000억원 늘어난 총 4,000억 원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자동차, 태양광 등 기간산업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엎친데 덮치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남원시 또한 당초보다 3배 이상 확대한 총 600억 원을 찍어내기로 했다. 익산시와 고창군도 마찬가지로 당초보다 2~3배 가량씩 늘려잡은 각각 300억 원과 200억 원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당초 50억원 안팎을 계획했던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은 일제히 100억원 안팎씩 발행하는 쪽으로 급선회 했다.

전주시가 사상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나선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발행 예정일은 올 11월, 그 예정액은 약 1,500억 원대에 이른다. 현재 전주시는 지방조례 제·개정 등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앞서 김제시가 도내에 지역화폐를 처음 소개한지 꼭 21년 만이다. 그동안 도내에선 유일하게 지역화폐에 무관심 했던 전주시까지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은 전주지역 상황도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반증이다.

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지역화폐가 대량 발행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긴급 재난지원금이 8월말 소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경기부양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행지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는 현금가보다 최대 10% 싸게 쇼핑할 수 있는데다 소상공인들 또한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 인기다. 그 형태 또한 종이 상품권에서 카드와 모바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산업위기, 고용위기지역인 군산시는 지난해 발행한 총 4,000억 원대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완판시켜 전국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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