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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특별자치도 청사진 그려나갈 제1회 전북포럼 개막
국내외 석학과 기업인들 농생명산업 육성방안 모색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6월 25일 17시37분

전북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농생명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려면 네덜란드 푸드밸리처럼 농식품산업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익산시, 전북연구원 등과 함께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제1회 전북포럼’을 열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이 같은 고견을 청취했다.

전북포럼은 앞으로 특별자치도가 나아갈 방향과 청사진을 그려나갈 공론화의 장으로, 그 첫 주제는 ‘농생명산업 혁신으로 생명경제의 미래를 그리다’로 정해졌다. 각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등이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제자인 김창길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은 네덜란드 푸드밸리의 성공사례를 들어 “간척지와 해운물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에 혁신적인 농식품 물류시스템과 그 중계무역 인프라를 구축해 수출 전진기지화 하고 식량위기에 대응할 공공비축시설 등도 조성한다면 세계적인 농식품 거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얀 베르하겐 네덜란드 바헤닝헌대학연구소 농업부문 자문가 또한 자국의 푸드밸리 육성정책을 소개한 채 “바헤닝헌대학의 경우 시장 지향적인 연구협력 등을 통해 농식품 혁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지방대학의 역할론도 설파했다.

송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사업본부장은 국내·외 식품산업 동향을 집중 소개한 채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하고 지역에 특화된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기능성식품과 대체식품 기술 지원, 고령친화 우수식품 인증,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 등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오나르도 누네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 총괄엔지니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푸드시스템 구축 방안을, 밍 리 프랑스 비타고라 국제개발부서장은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산··학·연·관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임문택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농생명분야 바이오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이탈리아 출신인 빈센트 장 마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혁신국장, 칼리더스 세티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교수 또한 각각 기조연설과 특별연설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포럼은 전북자치도의 농생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판삼아 농생명 수도를 조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백년을 만들어가는데, 전북포럼이 한 발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혁신적으로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익산에서 첫 전북포럼을 개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농생명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찾고 익산이 그린바이오 중심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24일) 오후 익산에서 주요 국내·외 연사 환영 만찬으로 시작된 전북포럼은 25일 본행사에 이어 26일 도내 농생명산업 현장 방문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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