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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도농형’ 농업 상생모델 구축

8일 통합 염원 담은 농업 분야 상생발전 비전 발표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농정 과제에도 공동 대응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5월 08일 15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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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며 8일 전주시가 세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내놨다. 이번 상생안의 핵심은 농업분야로, 도시형·농촌형 농업의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농업 분야 조직 확대 개편 △농업 재정 확보를 위한 매년 농업 예산 증가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농업발전기금 1,000억원 조성 등 3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한 농업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완주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사업들을 반영해 구체화한 것으로, 먼저 시는 농업 발전을 위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체계를 구축키 위해 농업행정과 농업기술 조직을 이원화하는 농정조직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정책 수립·총괄 기능을 전담할 ‘농업정책국’을 본청 직제에 신설하고, 농업기술센터는 직속기관으로 독립 운영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기능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식이다.

또 급변하는 농업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해마다 연평균 7% 이상의 농업예산을 확대·보장할 방침이다. 올 기준 전주시 농업예산은 696억원, 완주군은 1,071억원 수준으로, 오는 2030년 통합 시 농업예산은 2,5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 예산은 기후 변화 대응,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등에 투입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통합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농업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조성 기금은 △재해 피해 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 △농업 경영 안정자금 융자 △농자재 등 농업 생산비 절감 지원 등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게 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시는 통합시 출범과 함께 전주·완주 지역 내 농업 관련 산업 집적화 및 단지 조성을 목표로 국비 우선지원과 제도적 특례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미래 농정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세권 소장은 “농업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산업임을 전제로, 재정과 조직,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전주·완주 농업이 전후방 산업을 이끌며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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