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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척추 양방향 내시경 치료, 절개 부담 줄여 빠른 회복 가능”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16일 15시39분

[이미지] 연세사랑병원 척추내시경연구실 진한빈 원장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척추 질환 치료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시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해당 질환의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장년층은 물론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척추 양방향 내시경’은 기존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 각광받고 있다. 해당 시술은 약 0.5~1cm 크기의 두 개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내시경으로 실시간 병변 상태를 확인하면서 반대쪽 절개부로 정교한 수술을 병행한다. 기존 단일 내시경 방식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높은 점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양방향 내시경 시술은 최소 침습적 방식으로 근육과 인대 손상을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입원 기간이 짧아 조기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감염 및 출혈 위험 역시 낮아 고령자나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크다.

적응 질환 또한 다양하다.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을 해소하거나,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협착증 치료에 활용되며, 척추후관절 증후군 등 퇴행성 척추 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좁아진 공간을 확장하거나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 조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은 일반적으로 국소마취 또는 척추마취하에 시행되며, 내시경과 기구 삽입 → 병변 제거 → 감압 수술 → 봉합 순으로 진행된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어 대부분 시술 당일 보행이 가능하며, 수술 후 하루 이틀 내 퇴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후에는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을 통해 근력을 회복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연세사랑병원 척추내시경연구실 진한빈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밀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라며 “특히 빠른 회복과 낮은 합병증 발생률로 환자 만족도가 높지만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거쳐 적응증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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