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 육성 박차"

완주 구이 수상레저단지, 고창 명사십리 테마파크 잰걸음
크루즈 관광시대 열어갈 새만금 신항 크루즈선 맞이 준비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27일 16시02분

도보여행 명소 중 하나인 부안 변산마실길 격포항~수성당 구간. /정성학 기자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말 수립한 ‘해양레저관광산업 진흥 기본구상’을 토대로 체류형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확충에 잰걸음이다.

우선, 고군산군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캠핑장과 오션테라스 등을 갖춘 군산 무녀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는 올 10월 개장과 함께 손님 맞이를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인 선유도와 장자도간 해상 인도교인 스카이워크도 말도 등대와 연계한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경우 고군산은 도보여행 명소로도 이름날 것이란 기대다.

완주 구이 수상레저단지 또한 차질없이 올해 안에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모악산 자락에 펼쳐진 구이저수지 수변에 조성중인 수상레저단지는 카누와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 하게 된다.

군산, 김제, 순창, 부안 등 또한 바다나 저수지를 활용한 해양레포츠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해안 최고 해넘이 명소인 고창 명사십리에 들어설 해양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 또한 연내 본격화 된다.

상하면과 해리면 일대 해변을 따라 대형 숙박시설이 포함된 테마파크가 조성될 이 사업은 지난해 여름 국내 대기업들과 약 3,000억 원대 투자협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부안 궁항은 1,000억원 가까운 민자로 개발될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격포항은 국가 공모로 따낸 300억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추진된다.

김제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사업도 연내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출발지인 김제 진봉면 옛 심포항 일원에 약 1,133억 원을 투자할 해양생명과학관은 해양생태문화 관람과 체험, 교육을 아우른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상됐다.

내년 말 새만금 신항만 개항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 맞이 준비 작업도 본격화 된다. 도는 최근 유관기관들과 전담팀을 꾸린데 이어, 곧 크루즈 관광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등에 관한 연구용역도 착수할 예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해양레저관광산업을 해양수산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인프라 조성을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북자치도는 부안 격포항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클럽 활성화와 캠핑축제 등 콘텐츠 확충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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