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읍 SRF 발전소, 소각장 아닌 친환경 에너지"

지지단체, 반대론측 주장에 반박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27일 17시08분

김용채 정읍발전시민연대 상임대표가 27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형연료(SRF) 발전소 설립에 반발중인 반대론에 맞서 지지론을 펼치고 있다.

/정성학 기자

“바이오 고형연료(SRF) 발전소는 쓰레기 소각장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정읍 SRF 열병합 화력발전소 설립계획을 놓고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찬성론도 제기됐다.

정읍발전시민연대와 악취추방범시민연대는 27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RF 발전소는 페트병, 비닐합성수지, 합성목재 등 온갖 쓰레기를 소각하는 소각장이 아니라 산에서 벌채한 나무나 제재소의 가공 후 잔여나무 등을 소재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소”라며 “반대론측은 더이상 소각장과 똑같다고 왜곡하지 말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용채 상임대표는 “약 2,000억원 규모인 SRF 발전소 설립사업은 정읍경제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가 실보다 득이 훨씬 큰 사업”이라며 “그 건설에 필요한 인력과 사업체, 가동시 필요한 폐목재 원료 등이 정읍을 중심으로 공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날(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안전대책이 보장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일방적인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용태 폐목질계화력발전소정읍시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임승식(정읍1) 전북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또한 지난 20일 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SRF 발전소는 ‘바이오’, 또는 ‘신재생’이란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그 실체는 폐목재나 산업폐기물 등으로 만든 고형연료를 태우는 대규모 쓰레기 소각시설에 불과하다”며 사업안 백지화를 촉구했다.

정읍그린파워가 정읍시 영파동 일반산단에 건설할 논란의 시설은 전기와 열을 생산해 파는 열병합 발전소로 계획됐다. 준공 예정일은 2027년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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