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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부터 '천년송' 지켜낸 와운마을

전북소방, 도지사 표창과 함께 감사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6월 01일 15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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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한 덕에 산불 확산을 막고 소중한 자연유산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화마로부터 지리산 ‘천년송(천연기념물)’을 지켜낸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 주민들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공성훈 와운마을 이장과 노군포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도지사 단체 표창을 전수하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와운마을 주민 10여 명은 같은 달 1일 새벽 2시 반께 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고 침착하게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평소 익혀둔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이 도움됐다고 한다. 그 덕에 불길은 더이상 확산하지 않았고 마을 뒷산에 있는 천년송도 지킬 수 있었다.

수령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년송은 키 20m에 가슴 둘레는 6m가 넘는 고목이자 마을과 지리산의 수호신으로 여겨져왔다.

와운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초사흘 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낸다.

이 소방본부장은 “와운마을은 진정한 의미의 안전마을”이라며 “지역 주민의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산불 확산을 막고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냈다”고 감사를 표했다.

공성훈 이장은 “산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최근 소방공무원에게 배운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소방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고 앞으로도 마을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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