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농기원, 준고랭지 여름배추 정식 기계화 기술 연시회 개최

전북 동부산악권 준고랭지 지역의 여름배추 생산 기반 확충
여름배추 재배 자동화 기술개발을 위한 관·산·학 공동연구 본격추진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7월 31일 14시18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재배지 생산 여건의 악화로 인해 여름배추의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북농기원은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 안정생산 기반을 마련코자 지난 30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및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여름배추 정식 기계화 기술 현장 연시회’를 무주 실증포에서 개최했다.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로 연중 소비되는 필수 작물이지만 고랭지 재배지의 연작장해 등으로 인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1990년대 9,303ha에서 2020년대 4,491ha, 2023년에는 3,995ha까지 감소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여름배추 재배 면적은 무주·진안·장수 지역을 중심으로 약 36ha 정도이지만 동부산악권 준고랭지 19,915ha와 고랭지 1,090ha의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재배면적의 확대 잠재력이 크다.

이번 연시회에는 농촌진흥청장, 무주군수, 전북농기원장, 한국육묘산업연합회장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들과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배추 정식 자동화 재배기술이 연𐤟전시됐다.

이번에 소개된 주요 장비는 휴립과 관수호스 설치, 피복을 동시에 수행하는‘흙올림식 휴립피복기’, 자동 묘 취출, 이송, 정식 작업이 가능한‘배추 정식기’, 심토를 파쇄하면서 동시에 깊이 40~60cm의 암거 형성이 가능한 ‘무재료 암거 형성기’로, 준고랭지 지역의 여름배추 재배 면적 확대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농업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여름배추 기계화 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서상영 원예과장은 “이번 기계화 정식 기술 연시회를 통해 전북 준고랭지 지역에 적합한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농업인에게 소개하고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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