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늘날 대한민국은 애국지사들 덕"

전북도, 광복절 맞아 이석규 선생 위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07일 16시37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이 7일 전주보훈요양원을 찾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호남권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선생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전북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애국지사들 덕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호남권에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99·익산) 선생을 찾아 이 같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은 7일 전주보훈요양원을 찾아 이석규 애국지사를 위문했다.

이 선생은 광주사범학교에 다니던 1943년 3월 학우들과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과 함양과 전통 역사관 확립 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또한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준비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해왔다.

하지만 1945년 같은 독서회 회원이 일경에 체포되면서 거사계획이 탄로나 옥고를 치렀다. 사상사건 피의자란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 당하기도 했다.

광복 이후론 익산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일제 강점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이석규 애국지사님의 조국 독립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전북이 있을 수 있었다”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국 생존 애국지사는 이석규 선생을 비롯해 서울, 경기, 제주에 각각 1명씩 뿐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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