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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 눈길

‘7개국 언어 톡톡펜’...다문화 학생 위한 교재 보급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8월 20일 14시09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 교재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교재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교과 기초학습 능력을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의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로 개발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어 능력 향상과 교과 학습에서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실제 학습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교재를 제작했다.

‘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 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학생용으로 제작됐는데,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총 7단계 수준별로 구성됐다.

초등 저학년은 국어와 통합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초등 3학년 이상은 국어·사회·과학 과목의 핵심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낱말 알아보기 → 낱말 익히기 → 정리하기 → 실력 다지기’의 단계별 흐름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교재에는 ‘톡톡펜’ 기능이 지원되어 학생들이 한국어를 포함한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영어 등 7개국 언어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모국어로 학습 내용을 이해한 뒤 한국어로 다시 익히는 과정을 거쳐 언어 습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학습 중간마다 마련된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으로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교육적 효과도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총 2,000세트 교재를 제작, 학교 및 교육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교재가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와 학교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과 지원을 통해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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